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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불법 이민 하루 2500명 넘으면 '국경 폐쇄' 행정명령 예정"

등록 2024.06.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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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가 2500명이 넘으면 이들을 멕시코나 본국으로 추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시간 3일 AP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상하원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택했던 국경 봉쇄 정책과 비슷하다.

예상되는 이번 조치에 따르면 이민이나 귀화를 원하는 신청자들이 1500명 이하로 하루 평균 숫자가 내려가야 신청을 재개할 수 있지만 1500명에 이르기는 매우 어렵다. 지난 5월에는 하루 약 3500명의 이민자가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입국했다.

2020년 7월 코로나19가 확산 되던 당시가 국경이민이 1500명으로 감소했던 마지막 기록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이민법 202(f)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항을 사용해 국경을 통제했으며 민주당은 당시 이를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정책변화는 대선을 앞두고 최근 들끓는 미국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말 여론조사 기관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1위는 이민(27%)으로 경제(17%), 인플레이션(13%)보다도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는 국경 이민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의 내용은 현지시간 4일 저녁 국경지대 시장들을 초청해 열리는 백악관 만찬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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