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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北 오물풍선 비상식적 도발"…'이동식 대북확성기' 16대 투입 준비 완료

등록 2024.06.04 21:13 / 수정 2024.06.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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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당시 맺었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윤석열 정부가 전면 정지 시켰습니다. '효력정지안'을 재가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도발이 지극히 비상식적" 이라고 했는데, 이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당국의 결심만 남았습니다. 특히 군이 보유한 이동식 확성기 16대는 차로 갈 수 있는 곳 어디서든 방송이 가능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 풍선을 비상식적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북한은)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9·19 남북 군사합의의 완전한 효력 정지를 선언했고,

한덕수 / 국무총리
"북한이 설정하는 조건에 의해서 우리 안보가 의존하게 할 수는 없다…."

군은 대북확성기를 언제든 가동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창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군사분계선, 서북 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 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고정식 확성기 24대는 설치에 2~3일이 걸리지만, 고출력 스피커를 장착한 이동식 확성기 16대는 몇시간이면 곧바로 방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정 상황을 상정하진 않았지만, 언제든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는데,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곧바로 실행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오물 풍선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법령이 없는 만큼 지자체 기금을 조성해 먼저 보상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정부와 여당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보상 근거를 마련하는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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