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우리 공군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정찰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오물풍선을 보내며 잇따라 도발한데 대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경고한 겁니다.
황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우리 공군 F-15K의 호위를 받으며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지상의 표적을 겨냥해 정밀유도탄, JDAM을 투하하자,
"5, 4, 3, 2, 1."
컨테이너가 순식간에 형체를 잃어버립니다.
지하 벙커에 숨은 적 지도부에 치명타를 줄 수 있어 랜서, 즉 '창기병'으로 불리는 B-1B가 우리 공군과 합동으로 7년 만에 JDAM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반년 만으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 복합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우리 공군의 F-15K도 동시에 실사격을 실시하여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B-1B는 폭탄 60톤을 싣고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 하는 미 전략자산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2017년, 미국은 B-1B를 북방한계선, NLL 이북 동해 상공까지 전개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9월)
"B-1B 핵전략폭격기 편대를 도적 고양이 모양으로 조선 동해 공해상에 들이 밀어…."
국방부는 미 전략자산을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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