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 순방 직전 사전답사서 추가…"인도 현지서 결정" 野 설명과 '배치'

등록 2024.06.05 21:24 / 수정 2024.06.05 22:1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예비비 신청 당시 내역과 사후 출장보고서에 포함돼있지 않단 내용, 보도해드렸었죠. 이 때문에 놀러간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해 야권은 "타지마할 방문은 즉석에서 결정돼 그런거"라고 설명해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기자들이 취재를 해봤더니, 타지마할 일정은 순방 직전 답사때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용기 계약과 일정표 수정도 이때 이뤄졌는데, 야당에서 왜 그렇게 해명한거지, 의문이 남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은 외유'라는 여권의 공세에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타지마할 방문은 인도 방문 당시 즉석에서 결정된 일정"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도 현장에 갔을 때 인도 측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또 저희가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10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3박 4일 일정을 다 소화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인도 측에서 요청을 했어요. 귀국길에 잠시 들렸던 겁니다."

TV조선이 확보한 사전답사 일정표입니다. 김정숙 여사 방문을 닷새 앞둔 2018년 10월 30일, 청와대와 문체부 직원 등이 사전 답사했을 당시 일정엔 '타지마할 일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도 방문 이틀 전인 11월 2일자 일정표엔 '타지마할 일정'이 등장합니다.

당시 사전답사에 동행했던 정부 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사전답사 때 청와대 직원이 서울과 소통해 타지마할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디왈리 축제가 열리는 UP주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는 거리가 멀어,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정상 방문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민항기로 이동하려했던 문체부는 김정숙 여사가 방문단에 포함된 뒤 대한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도종환 장관 단독 일정 때는 포함되지 않았던 타지마할 일정이 김정숙 여사가 전용기를 타고 방문하게 되면서 추가된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합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타지마할에 가기 위해서 모든 계획을 짰다라는 것은 국민들이 가지신 총체적인 의혹이고요."

고민정, 황희 두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