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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산 마을버스, 언덕길서 뒤로 밀려 주택에 '쿵'…37명 부상

등록 2024.06.05 21:31 / 수정 2024.06.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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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명대 앞 언덕을 올라가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였는데, 타고 있던 승객 37명 전원이 다쳤습니다. 중국산 전기버스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다 중국산 전기버스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버스가 언덕길을 힘겹게 오릅니다.

10초쯤 뒤 빠른 속도로 뒤로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주택가 담장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문이 열리자 버스에서 내린 승객 한명이 길가에 쓰러집니다.

승객들이 연이어 다리를 절뚝이며 내린뒤 인근 공터에서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상명대 인근 언덕길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리며 다세대주택을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내가 방에 있었는데 여기 우당탕 소리가 나더라고. 그냥 문짝 떨어지는 소리하고 와장창하고."

이 사고로 버스 승객 37명이 모두 다쳤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순간적인 브레이크하고 P(주차버튼) 터치를 했는데 불구하고 차가 순간적인 몇 초 사이에 밀렸다고 하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로 지난해 9월, 올해 1월과 4월에 미끄러짐 사고가 났던 버스와 같은 모델입니다.

올해 1분기 새로 등록된 전기버스 중 중국산은 약 200대로, 43%에 이릅니다.

경찰은 버스회사와 기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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