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11개 상임위원장 선임 뒤 7개 더"…野, 상임위 '단계적 독식' 검토

등록 2024.06.06 21:09 / 수정 2024.06.06 21: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만 참석한채 22대 국회의 문을 연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을 내일까지는 끝내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합의가 안되면 18개 상임위원장 중 11곳의 위원장을 먼저 뽑은 뒤 시차를 두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는 '단계적 독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시한이 내일까지라며 여당에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쪽에서 내일 빨리 내주면 같이 내서 바로 의결로 들어갈 수 있을 텐데 빨리 내주십사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여야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의석 수에 따라 11대 7로 나누는 것엔 동의했지만 양측 모두 법사위와 운영위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내주 초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와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임한 뒤, 여당이 나머지 상임위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7곳도 순차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헌법에 다 써놨어요. 다수결로 하라고."

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은 6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임한 뒤 나머지 12개도 가져간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힘자랑이 본격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이 '법대로'를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국회 운영은 민주당 '맘대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선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법사위, 과방위를 맡겠다는 의원이 적어 고민이 큰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회의장이 내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지만, 양 측의 입장차가 여전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법정 시한 내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