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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총파업 확산' 서울대병원에 달렸다…"일반병원 50% 휴진" 관측도

등록 2024.06.08 19:00 / 수정 2024.06.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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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총파업이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지는 서울대병원에 달려있다는 관측입니다. 전면 휴진 포문을 연 서울대병원의 휴진 규모가, 오는 20일 의료계 총파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에 따라 동네 일반병원의 휴진 참여율도 과거와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공백 넉달째를 맞아 대학병원이 한산합니다.

이마저의 진료도 오는 17일부터는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와 가족들은 발을 구릅니다.

문우석 / 경기 하남시
"와이프가 수술을 해야 되는데 의사 파업때문에 딜레이가 되더라고요. 환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하긴 해요."

혈액암 3기 환자 가족은 응급실에서 12시간을 기다렸다며 눈물을 보입니다.

혈액암 환자 보호자
"의사 선생님이 없으니까…사람이 비틀거리고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막 이러니까 무섭더라고요. 생명이 진짜 바람 앞에 촛불같은 사람은 이런 상황이 그렇게 만들면 너무 힘들죠."

휴진에 들어가도 응급 및 중증환자 치료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환자들을 안심시키긴 역부족입니다.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환자의 불안이나 피해를 도구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태에 너무 지치고, 이제 좀 그만했으면…환자에 대한 협박으로 느껴지거든요."

오는 17일 예고된 서울대병원 휴진에 교수들이 얼마나 참여하냐에 따라, 3일 뒤인 20일 의료계 총파업 규모도 달라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의사협회 핵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휴진 규모가 클 경우, 동네 일반병원들의 휴진 참여율이 50%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원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예전 총파업과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의료계는 또, 오는 20일까지 정부의 태도 변화에 따라 총파업 수위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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