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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물가에 대세된 '짠물 소비'…"가성비·냉동·중고가 뜬다"

등록 2024.06.08 19:24 / 수정 2024.06.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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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지는 고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 여는게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인지 중고상품이나 가격이 싼 덩어리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이른바 '짠물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건데,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란 분석입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썰지 않은 수입산 덩어리고기가 진열된 판매대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손질을 따로 해야 하지만, 그만큼 저렴해 많이 찾는 겁니다.

김진우 / 서울 도봉구
"가성비가 좋아서 그리고 저희는 식구가 4명이라서 금방 먹어요. 국내산을 살 경우에는 가격 부담이 돼 가지고"

신선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냉동채소와 과일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김주순 / 서울 노원구
"생과일은 가격대가 부담스럽고 이게 저렴하고 입맛에 잘 맞아서"

물가는 뛰는데 소득은 그만큼 늘지 않으면서 지갑이 앏아진 소비자들이 가성비 소비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중고나 반품된 제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고, 저가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화장품은 매진되기 일쑵니다.

박정수 / 서울 중랑구
"백화점에서 립 제품을 구매하려면 너무 비싸고 다양하게 사기가 어려운데 여기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라고 진단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저렴한 것만 찾아다보니까 공급자 입장에서는 매출액이 줄어들고 내수 회복에 문제가…"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의 '짠물 소비' 경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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