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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교사' 재판 나온 KBS 전 국장 "'이재명 주장' 사실과 달라"

  • 등록: 2024.06.10 21:12

  • 수정: 2024.06.10 21:19

[앵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위증교사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자신의 '검사 사칭'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말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당시 성남시장과 KBS측이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았다'는 거짓 증언을 사건 관계자에게 요구한 혐의입니다. 재판엔 당시 KBS 국장이 나와 "이 대표에게 누명 씌운 일은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향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당시 최철호 KBS PD와 함께 검사를 사칭해 2004년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누명을 썼다"고 말해 허위사실 공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 모 씨에게 "성남시와 KBS가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로 했다"는 허위 증언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위증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 나온 남 모 전 KBS 기획제작국장도 "이재명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김병량 시장과 협의한 적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당시 남 국장이 김 전 시장에게 연락을 시도한 점을 들어 KBS와 성남시 공모 의혹을 주장했지만, 남 전 국장은 "'선거 끝나고 보자'는 말만 들었을 뿐, 실제로 김 전 시장을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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