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민주당이 기세등등합니다. 상임위도 단독으로 가동해 장관들을 출석시키고, 장관이 안 나오면 청문회로 돌려 증인출석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 권한을 한껏, 마음껏 과시하겠다는 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입법독주와 거부권, 재의결의 반복이 계속되면 답답한 건 국민뿐입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만 하려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교착상태, '데드락' 상황이 무한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팍팍한 삶이 나아질거란 희망은 어디서 찾을는지...
그나마 잠시 전 끝난 중국과의 축구가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해줬습니다. 중국을 상대로 울린 김도훈호의 승전보 현장 취재기자가 전합니다.
구민성 기자, 현장에서 본 경기는 어땠나요?
[리포트]
네, 후반 16분이 변곡점이었습니다. 주민규를 투입하자, 이강인 선수에게 기회가 생겼고, 이강인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걸려 흘러나왔고, 이강인이 달려들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을 넣은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달려갔습니다. 둘은 얼싸안고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증명했습니다.
이강인의 결승골을 앞세운 대표팀은 중국을 1-0으로 꺾었습니다. 힘겨운 경기였습니다.
비기면 3차 예선 진출이 가능했던 중국은 경기 내내 라인을 뒤로 내려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전반은 경기가 풀리지 않았는데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이강인과 손흥민의 돌파도 중국의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후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큰 부상 없이 2차 예선을 마친 것은 대표팀의 수확입니다.
6만 관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승리를 만끽한 대표팀은 일본, 이란과 함께 3차 예선 톱시드 배정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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