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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에 잡혀간 가족을 돌려주세요"…통일부, AI로 억류자 송환 캠페인 시작

등록 2024.06.11 22:22 / 수정 2024.06.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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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돼 있는 선교사 3명을 비롯해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촉구하는 홍보 영상을 통일부가 공개했습니다.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억류 전 가족과 행복했던 모습과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17초짜리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유엔 공용어로 번역해 소셜미디어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내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던 가장이, 포승줄에 묶인 채 북한군 감시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합니다.

가족과 식사를 하던 남성은 북한의 구금시설에서 조사를 받고, 평범한 가족사진 속 남성의 웃는 얼굴은 공포스러운 억류 상황 속에 수척해진 얼굴과 대비를 이룹니다.

통일부가 북한에 억류된 우리 선교사 3명을 비롯해 국민 6명의 송환을 촉구하기 위해 광고 전문가와 AI 기술로 만든 영상입니다.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는 11년째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욱 / 선교사 (2014년)
"경상북도 울진군 원남면 갈면리에서 태어났고 가족은 아내와 아들 둘 입니다."

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역시 10년째 수용시설에 구금 중인데, 강요받은 듯한 기자회견을 끝으로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김국기 / 선교사 (2015년)
"종교와 종교단체를 이용해서 북 주민들에게 신앙심을 심어주어 북의 일심단결을 파괴하려는 것입니다."

영상을 본 가족들은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습니다.

최진영 / 최춘길 선교사 아들
"사실 좀 뭉클합니다. 안 본지도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지금 이런 모습일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제작자인 광고전문가 이제석씨는 "많은 관심이 있어야 억류자가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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