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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도 동물도 '헉헉'…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등록 2024.06.11 22:29 / 수정 2024.06.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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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더우셨죠. 일찍 찾아온 무더위의 기세가 예상보다 강합니다. 어젯밤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까지 관측됐는데요, 오늘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밤이 깊어가는데 아직도 덥나요?
 

[기자]
네, 한낮에 뜨겁게 달궈졌던 모래사장이 지금은 그 열기가 조금은 식었는데요, 하지만 밤이 깊어가는데도 여전히 기온은 27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해변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나온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건데요, 지난해 양양에서 관측된 첫 열대야보다 엿새 빠른 겁니다.

오늘 밤에도 강릉 최저 기온은 25도로, 이틀 연속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많았죠?

[기자]
네, 오늘 낮에도 경주 36도, 서울 31.6도 등 전국에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어제 영남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오늘은 수도권과 호남 일부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내리쬐는 땡볕에 동남아 출신 외국인 농민도 혀를 내둘렀고,

타완 / 외국인 노동자
"지금 32~33도, 더워요. 물 많이 먹어야 돼요."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어르신은 더 힘이 들었습니다.

심난금 / 농민
"힘들지. 그러니까 노인들은 못 해. 쓰러질 까봐. 아 볕만 나면 그냥 땀이 줄줄줄 나버려. 빨리는 못해."

소들도 더위를 먹을까 축사엔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호수로 연신 물도 뿌렸습니다.

안병권 / 축산 농민
"(더우면)사료 먹는 섭취량이 줄고 모든게 줍니다. 더위를 먹으면 탈수도 생기고 소가 죽을 수도 있죠."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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