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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대학강사 4명, 中서 칼부림 봉변…외교갈등 비화 촉각

등록 2024.06.11 22:48 / 수정 2024.06.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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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인 대학 강사들이 대낮에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칼부림 사건은 이례적인데, 자칫 외교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한 남성은 손으로 자신의 허리를 누르며 급하게 지혈합니다.

어제 정오쯤, 중국 지린성의 한 공원에서 산책하던 미국인 4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이들은 아이오와주 코넬칼리지의 강사들로, 학술 교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상태였습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폭력 범죄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봤습니다.

CNN 기자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고 일부 젊은 미국인들은 중국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오와 주지사는 "충격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고, 미 국무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외교갈등으로 번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자, 중국 당국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특정 국적자를 겨냥한 사건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경찰은 우발적 사건이라는 예비 판단을 내렸고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관련 영상이 삭제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5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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