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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거리의 펜싱

등록 2024.06.12 08:22 / 수정 2024.06.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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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이태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아프리카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펜싱을 하고 있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현장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케나 나이로비의 한 빈민가입니다. 청소년들이 진흙투성이 길에서 검을 들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사보라 펜싱 음타아니 클럽의 훈련 장면입니다. 스와힐리어로 '펜싱 음타아니'는 거리의 펜싱이라는 뜻인데요. 범죄율이 높고 온갖 기회가 제한된 이 지역에서 청소년들은 펜싱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앵커]
거리의 펜싱 수업이라니 빈민촌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활동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활동은 열악한 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들이 건강한 취미를 통해 마약과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돕는건데요. 이 활동은 케냐의 펜싱 선수인 음부루 완요이케가 주도하는데요. 음부루는 갱단원 출신으로 펜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활동을 펼치고 있는겁니다. 

[앵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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