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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깨지고 금가고 "전쟁난줄 알았다"…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

등록 2024.06.12 21:02 / 수정 2024.06.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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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1' 여진도 이어져


[앵커]
아침부터 많이들 놀라셨죠?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이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놀란 가슴 쓸어내리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진열대가 흔들리고, 침대에 누워있다 충격을 느낄 정도로 지진의 위력을 실감하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남의 나라 일인 듯 했던 지진이 어느새 현실속으로 다가오는 걸 느끼면서 좀 더 철저한 준비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시설 피해는 있었습니다만, 그나마 인명 피해가 아직까지는 알려진게 없어 다행입니다.

계속된 여진에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는데, 피해 상황부터 노도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로를 비추는 cctv가 크게 흔들리고,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낮춥니다.

마트에 진열된 상품들이 흔들리더니 제품 일부가 바닥에 쏟아지고, 당황한 손님이 매장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진열됐던 음료수병이 우르르 쏟아져 깨졌고, 선반 위에 놓여있던 찻잔과 그릇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박양석 / 공방 상인
"전쟁 난 것처럼 큰 소음이 나면서 그릇이 이렇게 막 넘어지고 이렇게 앞으로 쏟아지고 이래 가지고"

규모 4.8의 지진은 오늘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에서 발생했습니다.

강한 진동에 주택 담이 기울어지거나, 벽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외벽 자재가 뜯겨 나가는 등, 부안에서만 114건, 전국에서는 12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종민 / 전북 부안군
"보시다시피 실금이 다 가있고요, 뒤에는 저기 환풍구 쪽에는 흙이 다 떨어진 상태예요."

강한 흔들림은 다른 호남지역에서도 느꼈습니다.

윤대현 / 광주 서구
"아침에 일어났는데 쿵 하면서 침대까지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1층으로 대피 바로 했습니다."

본진 이후에도 규모 3.1을 포함한 여진이 20차례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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