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지진은 국내에서 관측된 지진 중에서 16번째로 강했습니다. 지진이 난 전북 지역에서는 누구나 진동을 느낄수 있었고,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수도권과 강원도에까지 여파가 미쳤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신유만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1분이 지난 오전 8시 27분, 지진 속보를 알리는 기상청의 재난문자가 전국에 발송됐습니다.
출근길에 긴급재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놀란 가슴에 뉴스를 찾아보고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습니다.
김지원 / 인천 중구
"문자 받고 가족들은 알고 있는지 그런 거는 좀 확인을 하긴 했었습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의 악몽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원아름 / 전남 목포
"예전에 경남권에 살았을 때 경주 지진이 너무 크게 났었어서 좀 걱정이 됐었죠."
부안 지진은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규모였고, 올해 발생한 32차례 지진 가운데는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강원 동해안의 진도 4·5 이후 1년여만입니다.
강한 규모에 수도권에서도 진도 2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정가람 / 서울 성북구
"진짜 침대가 이제 흔들리는 느낌이었고요. 제가 잠을 좀 잘 자는 편인데도 깰 정도로…."
전국적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300건이 넘었는데 경기와 서울에서도 각각 47건, 13건이 접수됐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