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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경기도, 김성태 송금 후 '쌀 지원 제안' 중단…이재명 방북비 대납 명확"

등록 2024.06.13 21:12 / 수정 2024.06.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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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서도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위한 대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북한에 쌀 10만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쌍방울이 북한에 돈을 보낸 뒤엔 이를 중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돈이 갔기 때문에 쌀 지원까지 할 필요가 없었고, 이는 쌍방울의 대납사실을 명확히하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황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8년 말 북측에 "쌀 10만t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이 담긴 친서를 전달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검찰 계산에 따르면 2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검찰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 방북을 위해 제안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듬해 5월 중국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위 부실장을 만났을 때도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이화영 / 前 경기도 평화부지사 (2019년 5월)
"이재명 지사님의 정책 의지에 따라 북측 인사와의 만남 및 대북교류 등으로 지속적인 남북 채널을 가동…."

2019년 6월에도 북 측에 공문을 보내 '쌀 지원' 제안을 반복했지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측에 70만 달러를 준 뒤로는 사라졌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 전 회장의 방북비 대납 뒤 쌀 지원 제안을 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300만 달러는 방북 비용이 명확하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중요 사항에 대해 직접 보고 받았다"며 방북비용 대납에 대해서도 보고받았을 것이라고 적시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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