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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파손된 외제차 담보로 '수십억 사기대출'…경찰, 유명 유튜버 수사

등록 2024.06.13 21:28 / 수정 2024.06.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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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제차는 큰 사고가 나면, 수리비도 비싼데다 보험료도 폭등해 아예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들만 헐값에 사들인 뒤 거액의 담보 대출을 받은 유명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외곽의 한 차고지가 크게 망가진 외제차들로 가득합니다.

인근 주민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그랬어요. 며칠에 걸쳐서 오긴 왔는데 거의 단시간에 내에 다 찼어요."

차고지에는 반파됐거나 바퀴가 빠져 운행이 불가능한 고가 외제차 수십대가 방치돼 있습니다.

경찰은 한 유명 유튜버가 헐값에 사들인 외제차들을 담보로 수십 억 원대 대출사기를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가 외제차는 수리비가 비싸고 보험료까지 폭등하기 때문에 수리하지 않고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다는걸 악용한 겁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수입차 같은 경우에는 수리 비용이 워낙 과다하게 책정돼 있고 보험 산정에 있어서 불리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틈새를 악용"

해당 유튜버는 TV조선에 "담보 대출은 내가 투자한 중고차 회사 대표가 받았는데, 최근 대표가 숨지면서 대신 대출금을 갚고 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돈 갚을 뜻이 있어도 대출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튜버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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