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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기증 나면 병원 가세요" …뙤약볕 야외 작업자 관리 '비상'

등록 2024.06.14 21:23 / 수정 2024.06.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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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째 이어지는 폭염에 택배나 배달기사, 농업인과 같은 야외 작업자는 더욱 힘겹습니다. 자치단체도 비상입니다.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도 시급해진건데요.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과수원. 지면 온도가 40도가 넘지만 수확철을 맞아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김병용 / 경남 진주시
"일해줄 사람이 없어. 그러니까 나이 많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더워도 그늘막 밑에 들어갔다 나와서 하고..."

하지만 폭염 속 야외 작업은 심각한 온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실제 지난달 20일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1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 넘었습니다.

자치단체의 폭염순찰대원들은 농가를 다니며 얼음물과 토시를 돌리고,

"현기증이나 매스꺼움 이런 게 있으면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생활지원사는 독거 어르신을 찾아 휴대용 선풍기를 나눠주고,

"한번 누르면 1단, 두번 누르면 2단"

더위 피하는 요령도 설명합니다.

오을순 / 생활지원사
"기저질환이 한 가지씩 있거든요. 그러면 빈 속에 (약을) 드시면 계속 늘어지는 거에요. 그래서 밥을 저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땡볕에 그대로 노출된 배달 근로자들은 쉼터를 찾아 에어컨을 쐬고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힙니다.

신수길 / 택배원
"출근하면 여기서(보내요) 근무할 때만 나가고 끝나면 여기 와서 쉬었다가..."

서울시는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 올여름 27곳에서 더위 쉼터를 운영합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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