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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라크 정유공장 대형 화재…'고군분투' 소방관 14명 부상

등록 2024.06.14 21:42 / 수정 2024.06.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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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북부에 있는 대규모 정유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던 소방관 14명이 다쳤고 공장에 있던 원유 탱크 절반 가량이 불에 타면서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속에서 시뻘건 화염이 무서운 기세로 솟구칩니다. 소방차가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저녁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에 있는 대규모 정유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음 날 해가 뜨고 난 뒤에도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파키르 탈리브 / 목격자
"폭발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더니 큰 불이 나고 있었어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불은 점점 커졌어요"

원유 탱크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화마와 싸우던 소방대원 150명 가운데 14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했고,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진화 작업을 하던 대형 소방차까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현재 불길은 잡혔지만 정유공장에 있던 원유 탱크 4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훼손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우리돈 110억 원 가량의 재산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지 당국은 누전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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