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는 이 대표의 정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8월 전당대회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였는데 관련 재판이 4개로 늘면서 대표직 수행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법리스크'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껏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의혹,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3개의 재판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하면서, 앞으로는 일주일에 최대 네 차례 법정에 출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 이 대표가 재판에 발이 묶여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등 기본적 의정활동은 물론, 정상적인 당무를 보기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가 민생을 챙긴다든가 하는 이런 점에서 좀 시간적인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죠"
그러자 '연임 우려' 확산 방어에 주력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이나 당무나 국정에 있어서 소홀히 한 게 단 하나라도 있으면 저한테 제시해 주십시오. 없습니다."
이 대표의 연임 행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부터 사실상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며 "이미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지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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