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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쌍이라도 더'…초저출산에 중매 나서는 지자체들

등록 2024.06.16 19:29 / 수정 2024.06.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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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자, 중매에 나서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미혼 남녀에게 만날 기회를 만들어줘서 한 쌍이라도 결혼이 성사되기를 바라는데요 성과가 좋을까요?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복을 차려 입고 시청을 찾은 최성진 씨. 한손에는 결혼 청첩장을 들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호"

최씨는 지난해 성남시가 주선하는 미혼남녀 만남을 통해 천생연분을 만났습니다.

현재까지 6번의 행사에서 120쌍의 커플이 맺어졌는데, 가약이 성사된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최성진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결혼 1호
"소개팅보다 거기가 덜 어색하고 분위기도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걸 하다보니까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던 거 같아요."

대구시 달서구는 8년째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200여 명이 참가해 235커플이 탄생했고 14커플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대구시 담당 공무원
"평일 날 야간 시간대에 직장인들을 위해서 하는 5대5 미팅은 나이 제한은 없습니다. 솔로 탈출 결혼 원정대라고 해서..."

세종시도 5년 만에 맞선 주선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80명 모집에 3백 명 넘게 지원자가 몰렸는데, 대다수가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직원들이었습니다.

다만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세금 낭비라는 지적에 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찬성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특히 미팅을 만남에서 공공에서 예산을 들여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 의견도 많이..."

하지만 한쌍이라도 인연을 맺게해 저출산을 막아 보자는 지자체의 실험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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