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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산 39도·서울 35도 전국 '펄펄'…'6월 중 가장 더운 날'

등록 2024.06.19 21:26 / 수정 2024.06.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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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뉴스에서나 보던 살인적 폭염을 이제 우리도 경험하게 되는 건가' 생각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6월 중순인 오늘 서울이 35도를 넘겨 66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습니다. 또, 경북 경산이 39도, 광주가 37.2도를 나타내는 등 전국 곳곳이 역대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는데요.

먼저 폭염 소식 구자형 기자가 전해드리고, 장마 예보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땡볕 아래서 보도블록 공사를 하는 근로자들 37.9도까지 치솟은 수은주에 작업복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근로자
"엄청 더운 거죠. 아유 힘들죠. 오늘 안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히려 길가에 물을 뿌려보지만, 폭염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김맹심 / 노점 상인
"막 열기가 올라오더라고. 아까 한 2시쯤에는 막 열기가 오르더라고. 그래서 내가 찬물 좀 떠다 먹고…."

햇빛을 피할 곳이 없는 광장은 그야말로 용광로처럼 달아오릅니다.

열화상 카메라에 나오는 건 제 얼굴입니다. 이렇게 휴대용 선풍기와 모자까지 썼는데도 도로 열기의 온도 색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5.6도까지 올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중앙 분리대가 엿가락처럼 늘어져 누워버리기까지 했던 경북 경산은 39도 경기 여주시는 38.8도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폭염특보는 수도권과 영·호남 등 전국 92개 지역에 발효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벌써 22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각 자치단체는 쪽방촌에 얼음물을 공급하고 노숙자 순찰을 도는 등 취약계층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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