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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폭염 몰고 오나…장마 예측 어려워져

등록 2024.06.19 21:28 / 수정 2024.06.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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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장마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폭염이라니, 장마 뒤엔 얼마나 더울지 걱정인데요. 오늘 밤 제주도에 장맛비가 시작돼 모레까지 많게는 15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 피해 대비하셔야겠는데요, 올 여름은 기상 이변으로 장마 예측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았습니다.

왜 그런지, 박재훈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으로 본 한반도입니다. 위쪽은 구름 한점 없는 반면, 제주 인근은 구름대가 몰려 있습니다.

이 차이를 만든 건 한반도 상공의 이동성고기압입니다.

이 고기압은 따뜻한 남서풍과 함께 한반도를 달구는 동시에,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는 지점에선 정체전선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될 경우, 올여름 강도높은 폭염이 우리나라를 덮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고요, 평년보다. 온도가 올라가지 않겠나 그렇게 보는 거죠."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도 시작됐습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는 20일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올 여름 장마 예측은 예년보다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바다 온도 상승으로 장마와 구별이 힘든 게릴라성 호우가 많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강남영 /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
"기압골과 수증기가 흐르는 물길이 불분명해지고 비가 내리는 지역의 편차가 커지는 그런 경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오는 25일 정체전선이 물러나 장마가 주춤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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