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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항 냉동컨테이너서 코카인 110만 명분…"배달사고"

등록 2024.06.20 21:35 / 수정 2024.06.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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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에서 또 코카인이 대량으로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미국산 육류가 실린 컨테이너에서 11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코카인 소비국이 아닌데, 도대체 누가 이 많은 양을 밀수한 걸까요?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관 조사관들이 냉동컨테이너 안에 있는 벽면을 뜯어냅니다. 냉각기 사이로 벽돌 모양의 물체가 여러 개 발견됩니다.

"와 대박! 와 진짜 있네"

겹겹이 포장된 비닐을 뜯어내니 흰 가루 덩어리가 나옵니다. 코카인입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발견했습니다.

세관 관계자
"꼼꼼하게 그 은닉될 수 있는 부분들을 다 살펴가지고 이제 보시니까 음영이 나타난 거예요."

코카인은 총 33kg으로 1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습니다. 시가로는 165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코카인이 나온 냉동컨테이너에는 미국에서 수입한 육류가 실려 있었습니다.

검찰은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육류 수입과 코카인 밀수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화물선이 브라질을 출항해 모로코에 입항했던 점으로 미뤄 유럽으로 마약을 운반하려다 배달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홍석 /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브라질 산토스 항에서 모로코 탕헤르항은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이 밀수되는 주요한 루트이기 때문에..."

실제 지난 1월에도 브라질에서 온 화물선 밑에서 코카인 100kg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중남미 지역에서 오는 화물선과 컨테이너의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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