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러시아 기자 "사람 없던 평양 거리에 갑자기 인파 쏟아져"…푸틴 방북 후기

등록 2024.06.21 07:36 / 수정 2024.06.21 08:0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동행한 취재기자가 기이했던 당시 평양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죽은 듯 고요했던 거리에 갑자기 동원된 듯한 인파가 쏟아져 나오고, 새벽 3시 푸틴 도착에 맞춰 컴컴했던 평양 시내에 모든 조명이 켜졌다고 전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19일 새벽 3시. 극심한 전력난에도 평양 시내 거리와 건물은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기자는 푸틴이 도착한 뒤 컴컴했던 거리에 모든 조명이 켜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자는 또 푸틴 도착 전날 평양 거리에 자동차나 사람이 전혀 없어 죽은 도시같이 보였는데, 북한 가이드는 "섭씨 40도가 넘으면 주민이 외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도착한 날 아침 일찍부터 갑자기 거리에 사람이 많아졌다며 "어딘가에서 데려온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낮 12시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대해서는 "몇 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있던 사람들이 마침내 광장에서 몸을 펴고 일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로친선! 조로친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환영 공연 분위기도 전했는데, 공연 중 '친 푸틴' 성향 가수 샤먼의 노래 '일어서자'가 나오자 푸틴 대통령이 당황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이 때 공연장에 있던 모두가 일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