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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플 퍼레이드] 배우 고두심, 7년 만에 연극무대 복귀

등록 2024.06.21 08:24 / 수정 2024.06.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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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공연
격동의 시대, 부모님 세대 아픔 그려
"'국민 엄마' 수식어 부담...늘 최선 다해"
"우리 시대, 서로 공유하며 대화해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상목>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 인물을 만나보는 순서 피플 퍼레이드 시작하겠습니다.

류주현>
대한민국 어머니상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지난 50년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분이죠.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로 연극 무대로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배우 고두심 씨 함께합니다.

이상목>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두심>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목>
일단 지난 2017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이후에 7년 만에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로 다시 무대에 돌아오셨어요. 감회가 좀 새로우실 것 같아요.

고두심>
떨리죠. 뭐 역시 떨리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무대 연극 무대라는 게 제가 제일 본업은 텔레비전에서 그냥 연기를 드라마만 했었는데 연극 무대는 한 2~3년에 한 번씩 올랐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제 조금 세월이 지나서 나이가 있으니까 상대방들한테 피해를 줄까 봐. 갑자기 암전이 됐다 그러면 막 이렇게 더듬으면서 나가야 되고 막 그런 상황이 오더라고요. 이제는 그래 그런 나이가 됐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이렇게 쉬고 있었는데 88세인 표재순 선생님께서 연출을 맡으셔가지고.

류주현>
본격적으로 이제 작품 이야기도 해볼 텐데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어떤 작품인가요?

고두심>
우리 우리나라의 그 정말 아픈 전쟁 후유증으로 쭉 겪어오는 그런 얘기거든요. 그 시대를 쭉 살아온 어느 한 여인의 얘기입니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그 여인을 모르시나요나 똑같은 거죠. 그 여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데 거기에 뭐 그러니까 생각지도 않은 이산가족이 돼가지고 가족과 다 뿔뿔이 헤어져서 혼자서 그냥 헤쳐나가는 그런 삶을 영위하는 그런 작품이에요.

류주현>
많은 팬들이 기대가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선생님께서 이제 주인공 윤옥이를 맡으셨거든요. 윤옥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고 또 이게 사실 선생님이 그 시대에 태어나신 분은 아니잖아요.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신 거예요?

고두심>
바로 위에 윗대들이 다 저는 51년생이라서 여기서 밝히네요. 전쟁이 50년에 발발했고 그러니까 뭐 바로 윗대에서 그 아주 사실적으로 들은 그런 쪽이라서 표현하는 데는 그렇게 지장이 없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연출 선생님하고 이제 이렇게 상의하면서 그때 상황 정말 내가 눈으로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눈으로 본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그렇게 하면서 이제 하고 있는데 그 윤옥이라는 인물이 그 시대에 그렇게 태어날 수밖에 없었고 태어나서 그것도 시대를 이겨나가야지 어떡하겠어요? 산 사람은 살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정말 그 많은 상처를 가지고 몸에 담고도 그냥 살아야만 하는 그런 인물이죠

이상목>
지금 조금 내용을 좀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 작품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이런 것이 있다 이런 건 어떤 게 있습니까?

고두심>
그런 아픔은 다시는 오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 후대에도 정말 그런 아픔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고 우리나라에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고요. 다시 보면서 곱씹으면서 우리가 그런 시대를 살아온 선조들이 있구나 이런 것도 보여주고 싶고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이 또 있는 거니까 그것을 누구나가 다 이렇게 공유를 하면서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그런 아픔을 우리 민족은 정말 세계 어느 민족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우리 아픔을 가진 우리 민족들은 더 다시는 그런 걸 재발을 절대로 하면 안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습니다.

이상목>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단지 그때를 기억하는 분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같이 가서 볼 수 있는 충분한 그런 거네요.

고두심>
물론이죠. 젊은 세대들이 제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컴퓨터 시대가 들어와가지고 그냥 어느 세대를 뛰어넘어 가지고 이렇게 막 높아져 버렸어요. 우리는 이렇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렇게 차곡차곡 가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은 거기를 못 따라가서 쫓아가지 못하니까 그냥 이렇게 쳐다보고 멍하니 지금 보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참 그 차이가 있어가지고 그걸 뛰어넘은 젊은 세대들은 그 공부를 했으니까 내려다보면서 아 저 사람들 뭐 옛날 얘기 뭐 나 때는 말이야 그러고 있네 이러지 말고 왜 나 때는 말이야를 꼭 얘기하고 있는지 그런 거 서로 공유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지 그 다 과정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거니까 그런 얘기를 꼭 좀 하고 싶습니다.

류주현>
선생님 말씀 들으니까 저도 꼭 가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무대에 배우 이순재,이정길,임동진 씨 등 연기 대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신다고 들었습니다.

고두심>
아주 정말 고령에도 지금 무대를 구르니까요. 꿋꿋이 아주 지키고 계시는 그 선생님들이 나오시고 그래서 사실 더 공부도 되고 지금 제 나이에도 그분들을 보면서 공부도 되고 정말 좋은 저기 우리 그 분위기랄까

류주현>
호흡도 굉장히 잘 맞으실 거예요.

고두심>
잘 맞죠. 눈빛만 봐도 이제는 알 정도가 됐으니까요.

이상목>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배우 고두심 이러면 본인도 나는 국민엄마라는 소식이 좀 과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잘났어 정말 거기가 더 잘나서 정말 그 애 때가 더 좋은데 국민 엄마는 수식어가 왜 과분하다고 생각하세요?

고두심>
정말 제가 국민이잖아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족하지. 국민을 국민 자가 이렇게 어깨에 이렇게 걸어지고 있는 게 진짜 무겁고요. 솔직히 그게 뭐 제가 겸손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 무거워요. 무겁고 사실 그런 수식어는 저한테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역할을 많이 해서 아마 그렇게 붙여주시는 것 같아요. 엄마 역할은 많이 했죠. 친정엄마 역할.

류주현>
나눔 활동 18년째 이어오고 계시는데요.
 
고두심>
나눔 활동도 우리가 83년부터 시작해가지고 전원일기가 80년도에 시작이 됐어요. 그때 최불암 선배님께서 거기 그 김석산 회장님을 모시고 와가지고 여기에 다들 동참해 가지고 좋은 일에 동참해라 그래가지고 그때부터 해서 한 40년이 됐더라고요, 그 후원하는 것이. 그래서 이번에도 또 아프리카 르완다에. 연습 과정에 지금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정이 그렇게 돼서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

이상목>
연기 인생 50년에 수많은 상도 받으셨고 그렇다면 배우 고두심의 다음 목표는 뭘까 궁금합니다.


고두심>
목표는 없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일에 저 같은 내 개인적인 얘기인데요. 저는 주어진 일에 나의 모든 능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리라. 그것밖에 없지. 내가 뭘 목표를 세워서 해본 적이 없어가지고요.

이상목>
알겠습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공연하죠.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 배우 고두심 씨 나와서 쭉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두심>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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