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서울대병원, 휴진 전격 중단…韓총리 "대화 달려나가겠다"

등록 2024.06.21 21:29 / 수정 2024.06.21 22: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의료계 집단 휴진의 선봉에 섰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서울대의 결단은 휴진을 예고한 다른 대형병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개월 가까이 이어져온 의정 갈등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거란 기대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의사들에게 달려나가겠다는 말로,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수들의 휴진 중단을 누구보다 반긴 건 환자들입니다.

서울대병원 암환자 보호자
"의사가 파업한다 해서 되게 불안하고 초조했는데 다시 돌아온다고 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료 정상화, 나아가 의료공백 사태를 끝내는 신호탄이 아닌지, 기대가 커집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73.6%의 찬성율로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휴진에 돌입한지 5일만에 강경투쟁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들은 "정부는 불통이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며 휴진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희경 / 서울의대교수 비대위
"청문회를 하니까, 사태 해결을 가져올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테니 그간 우리는 환자를 지켜야겠다는 것입니다."

당장 27일 휴진을 예고한 세브란스 병원이 휴진 재논의 의사를 밝혔고, 다른 빅5 병원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정부도 즉각 환영을 나타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들이 정부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자신부터 반드시 달려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의료계의 강경 기조에도 변화가 엿보입니다.

범의료계 대화 창구로 출범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임현택 의사협회장을 참여시키지 않기로 한 겁니다.

특위가 내일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할 경우, 넉달째 이어진 의정갈등이 의정대화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