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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대 가장 더운 '하지'…일찍 핀 해바라기에 축제 앞당겨

등록 2024.06.21 21:38 / 수정 2024.06.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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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집니다. 보통 하지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이미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역대 가장 더운 하지를 맞았습니다. 한여름에 만개하는 해바라기는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서울 명동 거리, 지면이 47도까지 끌어오르는 날씨에, 큰 생수병을 통째로 들고다니고, 더운 나라에서 온 여행객도 양산을 들었습니다.

윌 말 / 필리핀 여행객
"자외선으로부터 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산을 썼어요. 필리핀이 땀은 덜 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물안개를 뿌리는 공원이나 분수 광장을 찾아 더위를 피해 보지만,

권예성·조성빈·권예준·이효준 / 염창초 2학년
"엄청 시원하니까 좋고. 더워요! 많이 더워요!"

피할 곳이 없는 비닐하우스 안은 찜통입니다.

송태욱 / 농민
"얼음 조끼를 하면 한여름에 30분이면 얼음 조끼가 다 녹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해바라기 꽃은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이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는 지난해에는 7월5일에 개막했는데 올해는 무더위에 꽃이 빨리 피면서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빨리 축제를 개막합니다.

조철래 / 해바라기축제 위원장
"자꾸 자꾸만 날씨가 덥다 보니까 개화 시기가 당겨지고 있습니다."

낮이 가장 긴 하지인 오늘 서울 마포가 35.1도까지 올라 6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경기 여주 35.9도, 하남이 35.2도를 기록하며, 경기 일부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지만, 비가 그친 후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는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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