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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원안위 조사 착수

등록 2024.06.22 15:21 / 수정 2024.06.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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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이 바다로 방출되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월성 4호기는 지난 4월 20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검사를 받고 있었다.

원안위는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이날 오전 7시 53분, 저장수 방출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곧바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보고에 따르면 한수원은 앞선 오전 4시 34분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한 것을 발견해 누설 차단 조치를 했다.

한수원은 이어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이 연간 0.000000555mSv(밀리시버트)라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일반인의 선량한도는 연간 1mSv다.

원안위는 보고를 받은 직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하도록 한수원에 지시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시키는 냉각수와 이 냉각수를 식히기 위한 열교환 장치 사이에 누설 등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며 "밸브 차단 등으로 저장수의 추가 누설을 막은 다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추후 구체적인 환경 영향 평가 결과와 함께 안전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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