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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단독 법사위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법무장관 퇴장에 "저런 것들" 비난

등록 2024.06.22 19:07 / 수정 2024.06.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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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해병대원 청문회'를 진행한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곧바로 특검법안도 처리했습니다. 발의한지 22일밖에 안 된 법안을 초고속으로 마무리하겠단 의도인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가 12시간을 넘겨 끝나자, 국회 법사위가 곧바로 법안 심사에 돌입합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박성재 법무장관에게 자리에 남아 대기해달라고 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어제)
"박성재 법무부 장관께서는 오늘 우리 위원회가 고유 법안을 심사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잠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석요구를 받은 적 없다며 박 장관이 자리를 떠나자, 야당 의원들이 거친 표현으로 항의합니다.

박성재 / 법무장관
"지금부터 진행되는 회의에 출석 요구를 받은 바가 없습니다." 

"장관,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직무유기입니다" "저런 것들이 장관을 하고 있으니까" 해병대원 특검법은 야당 단독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한지 22일 만이자 법사위에 상정된 지 9일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해 졸속으로 특검법을 밀어붙인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고 차기 대선 집권을 위한 그런 노림수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청문회도 진상규명보다는 민주당 지지층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쇼였다고 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고성지르고 망신주고 질타만 남았다고 생각되고요. 특히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독단적인 쇼맨십이 저는 청문회를 희화화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국회 보이콧으로 야당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주말 내내 숙고하겠다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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