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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베트남 MZ 홀린 'K-소주'…현지 공장세워 '대중화' 나선다

등록 2024.06.22 19:24 / 수정 2024.06.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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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맛있는 음식에 반주로 곁드리는 소주 한 잔. 우리나라 식사 풍경이 아닙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현지에 불고 있는 K 소주 열풍, 장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하노이 맥주 거리. 테이블마다 익숙한 초록색 병이 눈에 띕니다.

레티투짱 / 베트남 하노이
"설날에 가장 자주 마시고 좋은 일 있을 때 친구들하고 같이 평소에도 자주 마셔요."

한 병에 18만 동, 우리 돈 9700원으로 맥주(4만동)보다 4배 넘게 비싸지만, K팝이나 K드라마 등 한국 컨텐츠에 친숙한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소주는 인기 최곱니다.

응우옌 안 톤린 / 21세
"한국 드라마를 보면 친구들이랑 소주 마시면서 함께 즐기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먹어 봤는데, 마시다 보니 저도 즐기게 됐어요."

1968년 처음 베트남에 수출된 한국 소주는 [silk] 맥주가 주류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8년째 증류주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늘어난 수출량을 맞추기 위해 현지 생산공장도 짓습니다.

한국 소주공장이 들어설 2만 4800평 규모의 베트남 타이빈성 산단 부지입니다.

이곳을 해외 첫 생산기지로 삼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주류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황정호 / 주류업계 해외사업본부 전무
"2026년도 2분기쯤에는 저희 제품을 (현지)소비자께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중적으로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고…."

국내 주류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주류 회사들은 해외 수출과 현지화 전략으로 23년째 유지 중인 세계 증류주 판매 1위 타이틀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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