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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선 없어…레드라인 가까워져"

등록 2024.06.23 19:09 / 수정 2024.06.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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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러 밀착 분위기 속에, 우리 정부도 분명한 대러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른바 '레드라인'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북한에 정밀무기를 준다면,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있어 어떤 선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조금 더 분명히 한 걸로 보이는데,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21일)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 살상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겁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재검토를 언급하자 푸틴이 내놓은 경고성 발언인데,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야말로 북한에 정밀 무기를 지원한다면, 어떤 선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크라니아에 살상무기 지원도 가능하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장호진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살상무기든 비살상무기든 굉장히 여러가지 기술적 진보나 이런 면에서 여러 단계의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장 지대공 미사일 '천궁'과 '155mm 포탄이 거론되지만, 정부는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장 실장은 러시아가 조금씩 '레드라인'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관계를 복원하려면 심사숙고해야 할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장호진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북러 조약 체결은) 어이없는 짓이고, 과연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있느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엄중경고를 한 것이고…."

다만 푸틴이 "한국은 북한을 먼저 침공하지 않을 것이므로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북러조약을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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