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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혼 계획도 물거품"…대학가 100억대 '불법건축물' 이용 전세사기 발생

등록 2024.06.23 19:25 / 수정 2024.06.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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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가 일대에서 100억 원대 전세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입니다. 문제는 불법 건축물에 계약된 경우인데, '전세사기 특별법'의 보호도 받지 못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겁니다. 피해 청년들은 결혼도 미래도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대 세입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전세사기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하라! 해결하라!해결하라!해결하라!"

'신촌 대학가 전세 피해자' 단체인데, 현재 94명이 집주인으로부터 100억 원 상당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본 예비 신랑은 "전세 사기로 올해 예정했던 결혼 계획을 미루게 됐다"고 호소합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
"(집주인의) 거짓말과 기망으로 올해 준비중이던 결혼 계획도, 신혼집 마련도, 미래도 모두 불투명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빌라 한 채에서만 18세대가 18억 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 중입니다.

특히 '전세사기'에 관련된 주택 7채 중 4채는 불법 건축물로 분류돼, 지난해 시행된 '전세사기특별법'의 보호도 받지 못한채 경매에 넘어가, 피해자들은 '전세금'을 돌려받기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
"중개인은 집주인이 바보같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신뢰를 주었고 보증금 전액 문제없이 반환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불법건축물인지 몰랐다"며 집주인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사기죄와 사기 방조로 고소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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