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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광객 증가에 웃는 명동·우는 면세점…"면세품보단 K-문화 체험"

등록 2024.06.23 19:32 / 수정 2024.06.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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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대표 관광지인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면세점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유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동 메인 거리의 화장품 가게. 바구니를 가득 채운 외국인 쇼핑객들이 계산대 앞에 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홍팅힝 / 중국인 관광객
"이런 화장품 가게가 현지 화장품을 더 많이 살 수 있어요. 그런데 면세점에는 대형 브랜드 제품밖에 없어요."

백화점 캐주얼 의류 매장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티나 / 중국인 관광객
"저도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TV나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고 여러분, 한국 여성들 너무 예뻐요."

반면 명동 메인 거리에서 불과 5분 거리의 면세점 분위기는 다릅니다.

평소 면세점 단체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서는 구역입니다. 오가는 버스는 물론 면세점을 찾는 인파도 보이지 않고 한산합니다.

코로나19 유행 전 몰려드는 단체 관광버스에, 교통혼잡까지 벌어졌던 모습과 대비됩니다.

실제로 올해 화장품 매장과 백화점 매출은 최대 200% 이상 늘어난 반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젊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쇼핑 자체보다 한국인들이 입고 즐기는 문화를 접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K-컬쳐(한국 문화)에 대한 체험 관광으로 그 본질이 변해버렸기 때문에 한국의 면세점이 더 이상 매력적인 그런 쇼핑처가 되지 못하고 있다…."

달라진 관광 지형에 쇼핑업계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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