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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불법 리베이트' 의사 82명 입건…"32개 사건 수사중"

등록 2024.06.24 21:38 / 수정 2024.06.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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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두 32건을 수사하고 있고, 의사 82명을 포함한 119명을 입건했는데, 앞으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경찰은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해 '불법 리베이트' 내역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고려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00 여 명의 이름이 들어있는데, 파일명은 '블랙머니'의 약자인 'BM'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파일을 분석해 2000만원 이상 금품을 받은 의사 1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골프와 식사 접대, 노트북 등 현물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고려제약뿐 아니라 다른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로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19건, 경찰이 자체 첩보로 파악한 13건 등 총 32건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지금까지 관련자 119명을 입건했는데, 이 중 의사가 8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자 명백한 불법을 수사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선 "의정갈등 국면에서 의사를 옥죄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18일 서울대병원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 4명 등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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