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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어젯밤에 또 오물 풍선…"기생충·선전물 등 검출"

등록 2024.06.25 08:10 / 수정 2024.06.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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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 오물풍선을 보름 만에 다시 살포했습니다. 최근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보이는데, 정부가 그동안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 내용물을 분석해봤더니 기생충과 해진 옷가지 등이 나왔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전 북한이 살포한 각종 오물 풍선. 서울과 경기도 등 곳곳에서 포착됐는데, 어제 밤 10시쯤 북한이 또 다시 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접촉을 삼갈 것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오물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올 들어 5번째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인데, 지난 20일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반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구멍 난 바지와 양말, 때가 찌든 마스크 등이 발견됐고, 김정일의 교시, 노동당 총비서 등이 적힌 종이도 나왔습니다.

오물 속 토양에선 인분 성분과 함께 기생충까지 발견됐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북한 주민들도 부끄러워할 저급하고 기괴한 오물 살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다만 북한이 살포한 토양은 소량인데다 군에서 수거, 관리해 토지 오염이나 감염병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달 북한이 오물 풍선을 연이어 살포하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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