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자 이재명 대표 측근 그룹의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채상병특검법 방안에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진정성이 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다"면서도 "여당 내 유력한 당권 주자가 이런 제안을 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지금 한 전 위원장을 칭찬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칭찬한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의 수정안을 수용하더라도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아닌,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입장대로 6월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한 전 위원장의 '제삼자 추천' 등의 제안을 수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정 의원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도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제안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