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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핵무장론' 與 전대이슈 점화…나경원 "핵무장해야" 경쟁자들 "당장은 아냐"

등록 2024.06.25 21:18 / 수정 2024.06.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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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나경원 후보가 제기한 자체 핵무장론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대한민국이 스스로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나 후보 주장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는 당장은 힘들다고 선을 그었는데,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74주년을 맞아 현충원을 방문한 나경원 후보는 "평화와 자유는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가로 인정될 수밖에 없는 점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경우에 미국의 태도도 바뀔 수 없는 점"

'보수 정통성'을 내세우고 있는 나 후보가 보수 핵심 가치인 안보 문제로 지지층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온도차를 보이면서도 '시기상조'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당장 가능한 게 아니"라며 "한미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 확보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도 속도 조절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금 단계에서 바로 핵무장 가게 되면 국제사회에서 큰 제재 받고 국민들은 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겁니다."

다만,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미국과 핵공유협정을 맺는 편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반도 영해 바깥 공해상에다가 미국의 핵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갖다놓자,"

나 의원은 이런 주장에 "안이하단 평가가 나올 법하다"며 "나약한 사고방식을 깨야한다"고 재반박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나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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