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과방위도 여야의 신경전이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MBC와 민사소송 중인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위원회에서 빠질 것을 요구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같은 논리라면 전과 4범인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어떤 상임위도 갈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MBC와 민사소송 중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의원이 MBC 사장직 해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현재 진행중인만큼 과방위원을 맡아선 안된다는 겁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임위 배정 회피 신청을 하지 않으실 경우 국회 윤리특위 징계 요청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해임 무효소송이 과방위 업무와 무슨 상관이 있냐며 반발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 최민희 위원장님 '어머니'로 등장하실 것 같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두 아이를 둔 어머니 맞습니다."
항의 표시로 잠시 회의장을 떠났던 여당 위원들은 다시 회의장으로 돌아와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전과를 일일이 거론하며 자질 문제로 맞불을 놨습니다.
전과 4범인 이재명 대표는 어떤 상임위도 갈 수 없단 주장도 내놨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그렇게 되면 상임위 배정할 곳이 없습니다. 모든 범죄에 연결되어있는 분인데"
민주당 주도로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민 KBS 사장의 불출석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가 박민 한국방송공사 사장을 국회에서의 증감법에 따라 고발하고자 합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반대하고 이 문제는 숙고를 위해서 안건조정위에 회부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앞서 박 사장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자유가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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