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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 가을 결혼인데"…안타까운 소식에 시민들 조문 행렬

등록 2024.06.26 21:27 / 수정 2024.06.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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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 희생자 대부분은 외국인이고, 또 여성입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희생자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분향소에선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돼 영정 사진 없이 추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에 결혼을 앞둔 딸을 잃는 채성범 씨. 딸의 유류품이라도 혹시 건질 수 있을까 매일 같이 참사 현장을 찾습니다.

채성범 / 유족
"금년에 결혼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가을에 결혼하려고…"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돼 영정 사진이 없는 분향소.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일반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박철근 / 조문객
"{영정사진이나 위패 같은 게 없잖아요.} 안타깝죠. 그렇지만 일단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고…"

'코리안 드림'을 안고 이국땅에 왔다가 화마에 목숨을 잃은 동포들이기에 더 마음 아파했습니다.

변정옥 / 조문객
"외국인들이 너무 많이 사망하셨기 때문에 좀 그 부분이 많이 속상해요"

외국인 희생자 18명 가운데 신원 확인을 위한 유족들의 DNA 채취는 상당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가 왔길래 물어봤더니… DNA 검사가…"

한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에서는 '언제 신원 확인이 되냐'는 하소연과 함께 애절한 통곡 소리가 새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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