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더 높이는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권리당원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지원없이 당선되기는 힘들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대표가 단독출마할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해 작은 변수가 생겼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본투표 때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중을 56%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2년 전 전당대회 땐 40%였던 걸 더 높인 겁니다.
반면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당연직으로 맡는 대의원 반영 비중은 30%에서 14%로 줄였습니다.
1차 관문 격인 예비 경선에서도 그동안 적용되지 않았던 권리당원 투표를 50%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정을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 대변인
"국회의원이라든가 당 지도부 그런 분들 중심으로 300명 넘는 분들이 후보자를 결정한 거잖아요. 그 부분들을 권리당원 분들에게 많이 돌려준 거죠."
사실상 이재명 전 대표에 우호적인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오늘 결론내기로 했던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 문제는 뒤로 미뤘습니다.
이 전 대표 단독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데 따른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김두관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두관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를 추대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당연히 나서달라는 사람도 있고 나서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요구들이 많이 있죠."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이 대표와의 경선 막판 후보 단일화에 나선 바 있어, 출마하더라도 이 대표와 격한 경쟁구도가 펼쳐지진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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