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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잡러로 뛰는 '액티브 시니어'…그들은 왜?

등록 2024.06.28 21:42 / 수정 2024.06.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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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하는 6,70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나아가 직업을 여러 개 가진, '시니어 N잡러'도 늘고 있는데요. 윤서하 기자가 이들의 하루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주문이 뜨자 능숙한 솜씨로 원두를 내립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환갑 넘어 커피전문가 자격증을 딴 70대 바리스타입니다. 삶의 활력을 되찾으려고 시작한 일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박보영 / 시니어 바리스타 (79세)
"도전도 할 수 있고요. 또 뭐 생활비로 쓸 수 있고, (제일 자신 있는 메뉴) 카페라테. 왜냐하면 모양내는 게 좋잖아요. 그런 게 재미있으니까."

대기업 퇴직 후 노인 재취업을 돕는 강사로 활동 중인 홍수형 씨. 커피와 제빵, 요양보호 자격증을 두루 딴 덕에, 강의가 없는 시간대엔 다른 일을 병행합니다. 이른바 '시니어 N잡러'입니다.

홍수형 / 재취업 강사 (67세)
"몸과 마음이 더 튼튼해지고 사회적인 관계 또 스스로의 어떤 자존감 이런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고학력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일을 통한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관계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겁니다.

임영태 /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
"그냥 생계 보장보다는 지금은 이제 좀 더 일을 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 이슈 되지 않았을까 싶고요."

하지만 우리 취업 시장은 노인들에겐 정규직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여서 N잡러로 내몰리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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