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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러시아 관광객 확대 '전방위 협력 강화'…'김정은 배지' 공식석상 첫 등장

등록 2024.06.30 19:32 / 수정 2024.06.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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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사실상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뒤 양측은 다방면에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관광업체가 함흥 해수욕장 여름 휴가와 백두산 트래킹 같은 북한 관광상품 판매에 나섰습니다.

김충령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의 자랑인 마식령 스키장에서 러시아 관광객들이 슬로프를 타고 내려옵니다.

평양 만수대 앞 거대한 김일성·김정일 동상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입니다.

일리야 (지난2월)
"조부모님이 구소련 시절 생활에 대해 들려주셨던 이야기가 떠올라 시간을 거슬러 가는 것 같았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 러시아 관광객에 한해 시범적으로 빗장을 풀었는데, 양국이 본격적인 관광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북한여행사 '인투르'는 평양 시내 투어와 함흥해변 여름휴가 상품, 백두산 등반 투어까지 7개 상품을 공개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첫 북한상품 박람회에는 70여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모양의 물놀이 튜브같은 제품들이 전시됐습니다.

두 나라가 군사 무기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를 한다는 점을 선전하려는 의도도 있단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면적인 관계 발전을 명분으로 사실은 군사협력을 은폐하는 그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틀 전 시작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은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참석자 전원이 착용한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넘어 김정은 스스로를 단독 우상화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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