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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탄광촌 애물단지 '검은 돌덩어리'…2억톤 황금알되나

등록 2024.07.01 08:39 / 수정 2024.07.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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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탄을 캘 때 나오는 부산물이 있는데요, 바로 '경석'이라는 검은 돌덩어리입니다. 그런데 이 경석은 그동안에는 폐기물로 분류돼 활용할 수가 없었는데, 최근 그 규제에서 풀려나면서 새로운 황금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을 캘 때 나오는 검은색 돌덩어리들, 채탄 부산물인 '경석'입니다.

무연탄으로 쓰기엔 품질이 낮아 그동안에는 법정 폐기물로 분류돼, 활용도, 반출도, 개발도 어려웠습니다.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된 경석은 우리나라에 2억 톤이나 됩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경석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20여 년 전부터 규제 개선을 요구해 왔고,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때도 이 내용을 건의했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폐기물에서 제외되면 그것을 이제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자원 산업 같은 경우 경석을 활용(원가절감)…."

그 결과 최근 행안부와 환경부, 강원도, 태백시가 협약을 맺고 석탄 경석을 '폐기물'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건설 자재는 물론 단열재, 세라믹 등 신소재 원료로도 활용될 수 있는데, 이미 연구기관에선 20여개의 시제품도 개발됐습니다.

김왕현 / 강원 테크노파크 원료산업팀장
"고난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 치유 소재라든지 그다음에 이제 단열재들 이런 부분들도…."

애물단지로만 취급받던 경석이 규제에서 풀리면서, 원료 판매와 기업 유치 등으로 총 7000억 원 이상의 지역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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