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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시간 국회 운영위…고성·막말에 삿대질까지 '난무'

등록 2024.07.01 21:07 / 수정 2024.07.0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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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도 국회에선 운영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예상했던대로 볼썽사나운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막 개원했지만, 예전의 나쁜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식 기자, 오늘 자정까지 갈 것 같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 10시에 시작된 국회 운영위는 점심 시간을 포함한 4차례 정회를 제외하곤 11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첫 현안질의인 만큼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야당이 대통령실을 향해 "업무보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여당은 협의되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지금 준비가 돼 있는 겁니까?"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그것과 관련해선 협의를 해야지요. 간사 간에 서로"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네. 말씀 그만해 주시고요"

의사진행을 하며 본격적인 고성과 막말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자, 강 의원은 민주당에서 나왔던 '이재명 대표 아버지 발언'을 빌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대표님 말씀은 협치입니까? 이게 협치에요?"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말씀 좀 정리해주세요. 손가락질 하지 마시고."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정리하고 있잖아 지금. 그 의원 이야기 하는데 아직 못 배웠군요? 아니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쳐요?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쳐?" 

"강민국 의원님!"
"왜 이렇게 손가락질 하세요!"
"어디서 배운 거예요!"

오후 들어선 박 위원장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게 "입 닫으시라"고 한 표현을 두고 신경전 끝에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진행을 원활하게 해주십시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배현진 위원님 입 닫으시면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잠깐만요! 입 닫으시면? 입 닫으시면?"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
"자기 시간 아니면 말씀하지 마세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초선땐 안그랬는데 독해졌다는 말로 야당의 독주를 지적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박찬대 위원장님도 3선이고 저도 3선. 초선 때 뵀을 때는 참 좋아 보이고 그랬는데, 어쩌다 사람이 저렇게 독해졌는지"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따끔한 충고 잘 받들겠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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