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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 은퇴…성장률 충격파 온다

등록 2024.07.01 21:41 / 수정 2024.07.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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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기준으로 50대였던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올해부터 정년을 맞고 있습니다. 이들 세대는 무려 천만 명에 육박하는데, 이들의 은퇴로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직장에서 퇴직한 쉰 여덟살 김 모 씨. 그동안 받던 월급의 절반도 안 되는 임금의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김 모 씨 / 은퇴자 (58)
"지금 경기가 또 너무 안 좋다 보니까, 고용주 입장에서도 나이 많은 사람들을 누가 쓰려고 하겠어요?"

올해부터 11년간 차례로 은퇴을 맞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는 모두 954만명.

한국은행은 이들 세대의 은퇴로 취업자수가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연간 0.38%p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던진 성장률 충격파보다 더 큽니다.

다만, 현재 58%에 머물고 있는 60대 고용률을 높인다면 성장률 충격을 최대 0.16%p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입니다.

특히 2차 베이비부머는 대부분 은퇴 후 일을 원하는데다, 교육 수준이 높고 소비 여력도 커서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호 /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경제성장률 하락 폭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고령층 고용연장 제도와 관련된 사회적 합의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선진국인 일본은 25년 동안 '65세 정년'을 추진했고, 99%의 기업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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