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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야생동물이 준 웃음

등록 2024.07.02 08:22 / 수정 2024.07.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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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남극에서 짝을 찾지 못한 펭귄이 외로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매년 영국에서는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이 열립니다. 주최 측이 출품 마감 한 달을 앞두고 최고의 출품작들을 공개했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서로 다투는 듯 소란이 일더니 펭귄 한 쌍이 한 마리를 남긴 채 떠났다고 합니다. 코스타리카에서 나무늘보가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기타를 치는 에릭 클랩튼 같습니다. 청둥오리가 나무에 부딪힌 것 같은 이 사진은 사실 나무 뒤로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벨기에 사진작가가 찍은 이 바다거북 사진의 제목은 '픽미 픽미'입니다.

[앵커]
야생에서 포착한 사진들이 정말 유쾌하네요. 이 사진전이 단순히 웃음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특별한 의미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 사진전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목적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최측은 매년 영국의 야생동물 보호재단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사진도 많습니다. 7월 말까지 출품작이 접수되고 있는데요 수상작은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가 야생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 환경 보호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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