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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터뷰]
"한동훈,친중" 주장에…韓 "'영주권자 투표권 제한' 누가 추진했나?"
한동훈 “내가 당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가 원활해질 것”
한동훈 “국민의힘에서 정치인생 마무리 할 것”
한동훈 “중수청 중도·수도권·청년 양성…시스템의 문제 해결해야”
한동훈 "팬들, 검언유착 사건부터 어려움 헤쳐 오는데 실질적 방어해줘"
한동훈 "지지자에 감사…스스로 감시와 비판의 대상임을 잊지 않으려해"
한동훈 "볼 것 없는 50세 조금 넘은 남자…옳지 않은 포지션으로 가면 팬덤 사라질 것“
한동훈 “인생, 생각대로 안 돼…머리 굴리면 눈빛부터 달라져, 그러지 않으려해”
한동훈, 대구 막창 먹방…"돼지 특수부위 좋아해"
한동훈, “공포는 반응 용기는 결심…어려운 상황에 용기 내려 노력”
한동훈 "TK민심 ‘바꿀 수 있다는 기대’…부응하려 노력”
한동훈 "당정 관계는 국민 잘 살게 하는 수단…'대통령과 저' 생각 다를 수 없어"
한동훈 "결실 만드는 사람 되고 싶어…결실 얻는 장면에 내가 있어야한다 생각 안 해"
한동훈 "민심 '네가 이길 것 같다'는 현시점의 지지…민심은 두려운 대상"
■ 방송 : 장원준·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
■ 진행 : 장원준·김미선 앵커
■ 대담 :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장원준: 먼저 저희 방송 소개를 하겠습니다. 장원준 김미선의 뉴트라다무스 오늘 시즌2 시작합니다.
오늘 특별한 게스트 모셨죠?
◆김미선: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제가 소개를 하고 있는데 궁금 맛있게 먹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수성못을 찾아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곱창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동훈: 막창입니다. 막창
◆장원준: 막창과 곱창은 좀 다르죠.
◇한동훈: 큰일 납니다. 그거 (혼동하면) 큰일 나요.
◆장원준: 원래는 수성못이 보이는 곳에서요. 납작만두라는 음식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음식이라고 들어서 사실은 저희가 거기서 걸어오는 장면까지 생각했는데, 오늘 안타깝게 비가 좀 많이 왔죠. 저희가 그래서 납작만두를 여기 준비를 했습니다.
◇한동훈: 전 이거 좋아하는데요. (종업원에게) 이거 선생님 이거 저희가 다른 데서 사온 건데 좀 먹어도 될까요?조금입니다만 많이 먹진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제가 (납작만두가)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이걸 좋아합니다.
◆김미선: 의미가 있습니다. 뭐냐하면 지난해 11월 17일에 정치를 하시겠다고 선언을 하신날 그때를 회상하시면서 정치 선언 전에 먹은 음식이 바로 이 납작만두라고 하더라고요.
◇한동훈: 너무 많은 의미를 이렇게 부여하시는데요. 예. 납작만두 좋아합니다. 일단 맛있고요. 저는 뭐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 음식 중에 하나예요.
◆장원준: 만두도 좋아하시고 막창도 좋아하시고.
◇한동훈: 이거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장원준:둘 중에 어느 걸 더 좋아하십니까?
◇한동훈: 둘 다 먹겠습니다.
◆장원준: 그러니까 지금 말씀 우리 김미선 앵커가 얘기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보면 굳이 상징을 부여하자면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기 직전 마지막 음식이 납작만두였다는 거. 그래서 오늘 사실 납작 만든 건 저희는 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동훈: 정치라는 게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시네요.
◆김미선: 한 번 시식을 해보시죠.
◇한동훈: 이거 맛있습니다. 먼저 물 물드시고요...
◆장원준: 사실 납작만두를 처음 먹어요.
◇한동훈: 그러세요? 그렇다면 인생의 즐거움을 상당 부분 모르셨던 것 같은데
◆장원준: 진짜 그 정도입니까?
◆김미선: 근데 이게 손에 꼽히는 몇 가지 음식이라고 하시면 그냥 다 넘버 5 안에 드는 건가요?
◇한동훈: 예 저는 이거 좋아합니다. 근데 드셔보시면 아시지만 이거 안 드셔보셨어요? 이 음식 자체는 대단히 허탈한 음식이에요. 별로 들어 있는 것도 없고 그런데 먹다 보면 계속 먹게 되는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그런 맛을 좋아하는데요. 방송에서 얘기해도 되나요. 광장시장의 김밥 아세요? 아시죠? 저도 그런 이유로 좋아합니다. 그것도 허탈하잖아요. 사실 그냥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정도인데 이것도 약간 비슷한 느낌.
◆장원준: 근데 이런 맛이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죠. 계속 먹게 되죠.
◆김미선: 아주 따뜻하네요. 섬섬하고 허탈한 맛. 그런데 광장시장도 다 찾아가시는 거예요.
◇한동훈: 저 예전에 많이 갔습니다. 요새는 제가 이렇게 밥 먹는 것을 사람들이 모여서 보는 사람이 될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요.인생이 좀 복잡해졌으니…이제는 잘 못 다니죠.
◆김미선: 많은 분들이 진짜 떠나지 않고 비가 많이 오는데도 혼자 드시는 모습이네요
◆장원준: 저 아까 여기 도착하셨을 때도 저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우리 한동훈 후보를 꼭 보고 가고 싶어 하셨어요. 저희와 인터뷰를 해야 되니 인터뷰를 시작할 때 나가주시기로 약속을 해달라 했는데, 그 약속을 깔끔하게 지키시고 다 이 자리에서 퇴각을 해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놀라고 있습니다. 아까 팬덤 얘기 나온 김에 하나 질문할께요. 얼마 전에 신문에도 그런 기사가 실렸던데 '이제 팬덤이 강해서 그 팬덤에 약간의 부작용도 걱정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취지의 기사가 실렸던 것 같아요. 팬덤이라는 게 정치인의 시동도 걸어주지만 약간 과속의 위험도 같이 안고 있을 텐데요. 지금 상당히 뜨거운 팬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아마 제가 채널A('검언유착 의혹 제기 사건')로 공격받고 감옥 가기 직전에 몰렸을 때, 그즈음부터 좀 여러분들께서 모여주셨던 것 같아요.그런데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뭐라고 저를 그렇게 좋아하겠어요?저는 주제 파악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저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기보다는 그 시절에 제가 위치했던 어떤 상징성 그리고 어떤 불공정에 대한 저항이라든가 이런 의미에서의 많은 공감을 해 주셨던 것 정도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하고요. 제가 응원받고 격려 받으면 좋죠. 그리고 제가 어려움을 많이 헤쳐왔잖아요.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마음에 큰 힘이 됐어요. 그리고 마음의 힘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저를 방어해 주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고맙게 생각해요. 선의로 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공인이고요. 이제 더더욱 감시와 비판의 대상입니다. 그게 조금 더 무게감이 더 있는 거고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걸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팬클럽 같은 게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걸 가입해야 되더라고요. 제가 가입해서 들어가면 나중에 좀 창피할 것 같아서 그래서 가입은 안 해서 카페는 못 봤는데요. (팬분들이) 저와 특별히 소통을 하거나 그러시지는 않아요. 일부러 안 그러시는 것 같아요.또 그게 건강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한테 따로 연락은 안 하세요. 저한테 연락하는 분들은 저한테 욕하는 분들은 많이 하시는데 저한테 응원하시는 분들은 별도로 저한테 따로 연락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시거나 그러지는 않으시더라고요.
◆김미선: 한동훈에게 팬클럽이란 '지켜주는 존재' '지켜주었던 존재' 라고 보면 될까요?
◇한동훈: 저는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에요. 그게 지금 제가 있는 위치에서의 훨씬 더 큰 부분일 거고요. 저는 50 조금 조금 넘은 남자잖아요. 뭘 제가 뭐 볼 게 있다고 좋아하겠어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어떤 올바른 포지션에 있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어도 그 위치를 지키려고 하고 그런 자리를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라오신 것이지 제가 좀 후진 포지션에 서 있다든가 부끄러운 포지션에 서 있다든가 그러면 저는 금방 없어질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거 드시죠? 이거는 이걸 안 먹는 거는 이 막창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이거 아시죠? 여기 찍는 거.
◆장원준: 그러니까 이 소스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던데요. 이 막창을 드시는 소스 파세요? 아니면 뭐 이를테면 소금?
◇한동훈: 소스에 먹기도 하고 막장도 찍기도 하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여기다 푹 담가서 먹습니다.
◆김미선: 그런데 막창 집에서 뵙자고 했을 때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던데요?
◇한동훈: 저 배고팠어요. 그리고 이 납작 만두를 워낙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납작 만두를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데가 있긴 한데 여기 같은 맛은 잘 안 나요.
◆김미선: 막창은 솔직히 좋아하실 줄은 몰랐어요.
◆장원준: 이미지가 약간
◇한동훈: 돼지의 특수부위를 아주 좋아합니다.
◆장원준: 식사 중이긴 하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하신게 제일 화제니까 질문을 드릴게요. 그런데 출마 선언문 중에 제가 참 인상 깊게 봤던 대목이 있습니다. "지금 보수 정치는 지지자들이 정치인들보다 더 애국적이고 더 유연하고 더 전략적이고 더 절박하다"는 부분이요. 그러면서 한 후보가 생각하시는 "보수 정치의 재건과 혁신은 보수의 정치인들이 지지자들만큼 훌륭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 대목이 저는 좀 인상 깊었습니다.
◇한동훈: 보수의 지지자들이 대단히 전략적이고 유연하고 절박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방향의 정부를 구성해야 되는지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거기에 따라 행동하시죠. 맹목적인 지지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범죄 혐의라든가 이런 현실들,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용인해야 전폭적인 지지가 가능한 거잖아요. 그런 분들이 모이는 거고요. 우리 지지층들은 좀 다릅니다. 어떤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아무리 권력자라든가 이 집권당의 중심이라 하더라도 그 눈 밖에 나면 당연히 지지를 쉽게 거두시죠. 대신 새로운 어떤 대안을 찾아가는 데도 대단히 전략적이고 유연하고 절박하고 애국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정치인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웰빙한다고 하잖아요. 사실 정치인이 웰빙하면 안 되고요. 지지자들을 웰빙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정치인들이 웰빙하려고 하잖아요.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지지층들이 많이 실망하시는 거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겁니다.
◆김미선: 오늘 TK 동료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셨는데 어떤 느낌이셨어요?
◇한동훈: 많이 좋아해 주시니까 일단 좋아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고맙죠.
◆김미선: 절박함 유연성을 보셨습니까?
◇한동훈: 그렇습니다. 저를 왜 좋아해 주시겠어요? 역시 저 개인에 대한 호감이라기보다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당신이라면 한번 돌파할 수 있지 않겠어? 당신이라면 이기는 방향으로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바꿔볼 수 있지 않겠어?'라는 기대감 같은 거 아닐까요? 그 기대감을 제가 느끼고요. 그리고 그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깨가 무겁죠. 저는 대구경북의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지지자분들은 '108일은 저한테 너무 짧았다. 쟤한테 한 번 더 기회를 줘볼 만하지 않느냐'는 생각이실 거고 또 하나는 지금 저렇게 민주당이 폭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 사람이 법무부 장관 할 때와 그 이후의 상황들이라든가 이런걸 보면 '결기 있게 우리를 대변할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기대감 같은 걸 것 같아요.
◆장원준: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 것 같은데 오늘 한동훈 후보의 TK민심 탐방이 궁금한 대목 중에 하나가
◇한동훈: 이거(막창) 식으면 안 돼요.
◆장원준: 윤석열 대통령 내지는 용산 대통령실과 한 후보 사이에 야당의 갈등 구조 갈등이 보이는 듯 한 이 양상, 이것을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TK민심은 그걸 또 걱정하지 않을까. 그래서 기대와 우려가 이렇게 엇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직접 만나보신 민심은 기대와 우려 쪽에 어느 쪽을 더 많이 느끼셨는지요?
◇한동훈: 제가 자주 쓰는 말인데요. 저는 민심을 평가하거나 분석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그게 꼭 맞는 것 같지도 않고 저는 그냥 민심을 두려워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과 정치적인 어떤 이 재원을 민심에 평가받게 했습니다.
◆김미선: 보수 지지자 중에 "당정 관계가 원활해야지 내가 좀 마음이 놓일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건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요?
◇한동훈: 제가 당대표가 되면 더 원활해질 겁니다. 당정관계라는 것이 결국은 뭔가요? 당정 관계를 왜 왜 이렇게 중시하죠? 당정 관계가 정치의 목표인가요? 아닙니다. 당정 관계는 좋은 정치와 민생과 좋은 국민들에게 삶을 더 잘 살게 하기 위한 수단과 과정일 뿐이에요. 그럼 그 과정에서 가장 실효성 있고 효율적인 방향을 찾아야 되는 게 정치 쪽에 있는 공적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목적입니다. 대통령님이나 저나 거기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수가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협력하고 해법을 찾으라는 것이 총선 민심의 명령입니다. 그러면 그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것이고요. 거기서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으로 아무 불편한 걸 다 피해가기 위해서 그냥 일방적인 리더십, 일방적인 리더십이라면 뭐라고 할까요? 건강한 토론이 배제된 방식으로 의사 결정되는 과정 이런 것이 보이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싫어하잖아요. 당신도 당원들도 싫어하고요. 당원들과 국민들이 싫어하면 바꿔야 되는 겁니다. 저는 바꾸겠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정답을 찾아가기 위한 방법입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저는 여러 가지 대화가 있을 것이고 그게 국민들이 보시기에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KC직구 인증' 관련한 이슈가 있었죠. 그때 저는 직구족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안 되는데?' 저는 보는 순간 느꼈어요. 그런데 인증관련 발표가 나왔을 때 우리 정부 여당에서 거기에 대한 반응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젊은 직구족들 입장에서는 '야 이거 장난해?' 이런 느낌이었단 말이에요. 그게 퍼져나가고 있고 보통 그게 정치권까지 전달되기까지 원래 시차가 좀 걸리기는 하죠. 저는 이걸 시급히 대응해야 될 문제라고 봤어요. 왜냐하면 바로잡아야 될 문제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를 야당에서 먼저 치고 나와서 크게 이슈화가 되면 굉장히 정부에 부담이 될 정도의 문제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액수도 굉장히 크거든요. 직구 액수가요. 그리고 그런 직구의 문제는 사실 혁신이라든가 새로운 트렌드를 실험해 보는 장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그게 단순하게 소비 문제로만 볼 수도 없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 그리고 '청년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문제' 이런 이슈로 비화되기 쉽거든요. 그런데 그때 제가 평당원 신분이긴 하지만 이건 이래서는 안 된다는 식의 패복의 메시지를 올렸어요.
◆장원준: 기동성 있었죠.
◇한동훈: 그리고 그 이후에 정부의 입장이 바뀌었죠. 그러면 이 과정을 보시는 국민들께서 대단히 갈등적인 관점으로 보셨을까요? 정부가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시지 않았을까요? 이 과정에서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졌습니까? 아니죠. 이런 과정이 정상적인 과정이에요. 이견은 있을 수 있는 거고 그리고 KC직구 인증 문제에 대해서 직구를 막겠다는 것도 아예 말이 안 되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안전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토론이 가능한 주제에 대해서 서로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은 좋아 보입니다. 국민들한테 그런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대통령님이나 저나 나라가 잘 되게 하기 위한 선의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믿어요.
◆장원준: 두 분의 선의를 말씀하시는 군요.
◇한동훈: 그걸 확신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이 방법으로 해법을 찾으라는 민의가 있다는 것도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그러면 이 부분을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 잘 알잖아요.
◆장원준: 대통령과 관계 부분을 조금 더 염두에 둘 수가 없는데 또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게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하시면서 대통령과 통화의 시간이 짧았다는 이런 논란과 의문 제기도 있었는데 어떤 통화를 하셨어요?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세요?
◆김미선: 오늘 점심 언제 드셨어요? 저녁은 드셨어요?
◇한동훈: 저희는 이동하다가 보통 휴게소에서 먹는데요. 떡라면 같은 거 먹었습니다.
◆장원준: 아까 우리 대변인 말씀으로는 오전 11시 50분 라면이 마지막 식사였다는 그런 소식도 전해주셔서.
◇한동훈: 이게(곱창) 있잖아요.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장원준: 한때 조선 제일검이라고 불리셨을 때 그 당시 윤석열 검사와 함께 큰 수사를 많이 하셨던 시절과,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각료로서 일하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검사시절 당시 두 분의 관계가 조화로움 면에서 학점으로 친다면 제 생각에 이 'A0' 이쯤이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지금 두 분의 관계는 많은 분들이 학점으로 치면 C나 D 등으로 이렇게 열악해진 게 아니냐 그런 생각들을 하거든요.
◇한동훈: 밖에서 보셔서 아시나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공적인 문제는 사적인 친소관계에서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적인 친소관계의 문제에 따라서 공적인 결정의 내용이 바뀌어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사적인 문제는 사적인 관계로 남겨두시면 되는 문제예요. 그걸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거 재미있으실 거라는 건 이해하겠어요. 그렇지만 그건 국민들이 보시기에 별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니어야 하고요.
◆김미선: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일관되게 인터뷰하시는 거 봤어요. 그리고 어떤 학생이 얘기했죠. 어떤 학생이 사인해 달라고 한 후보에게 왔더니 한 후보가 "내가 누구한테 힘내라고 할 상황은 아니지만"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한 후보는 지금처럼 공격을 받는 상황이 많이 힘드신 건가요? 공격은 많이 들어오고 있죠.
◇한동훈: 근데 이게 이번에만 그런 게 아니라 전 늘 이랬잖아요.
◆김미선: 공격이 민주당 진영만이 아니고 또 다른 곳에서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친 뭐' 이렇게 그룹을 나누면서, 그런 것들에 인간적으로 상처받을 여지도 있을 것 같아요.
◇한동훈: 저는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거 그러려니 합니다. 중요한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을 수 있고 그 의견이 과격해질 수도 있고 그런 사람들도 있게 마련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원준: 공격에 상처를 좀 받는 편이십니까? 상처를 받지만 안 받는 척하시는 편입니까? 아니면 상처를 별로 안 받는 편이십니까?
◇한동훈: 다른 사람하고 비교를 잘 안 해봤어요. 근데 그런다고 소신을 꺾거나 그런다고 겁나서 하려던 걸 안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는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라는 말을 좋아하거든요. 처칠이 했다고는 하는데 처칠만 한 건 아니고 처칠이 유명하니까 그 처칠 발언으로 많이 인용되죠. 저는 어려울 때 그 말을 떠올려요. 그러니까 용기를 낸다는 게 두려움을 안 느낀다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용기는 두려움을 안 느끼는 게 아니라 두려워도 하는 게 용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 처할 때 용기 내기로 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뭐 그러고 나면 뒤를 잘 안 돌아보는 편이에요. 가보는 거죠. 뭐 가 보는 거죠. 뭐 그게 거기서 내가 판단 자체가 사심이나 그런 것 없이 선의로 했다면 판단이 틀린 경우에도 나중에 돌아와서 바로잡을 수 있어요.
◆김미선: 많은 분들이 그걸 걱정하세요. 지지하시는 분들이요. '지금 이 판에 뛰어들면 3년 동안 얼마나 힘들 텐데 어떻게 버티려고 하냐'고요. 싸워야 할 대상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민주당도 있고 또 어떤 범죄에 대한 싸움일 수도 있고요.
◇한동훈: 꼭 제가 3년을 버텨야 됩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제가 지금 이 시점에서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에서 많은 분이 얘기할 때 왜 지금이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해야지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보면 너희가 상황이 더 어려워질 거고 알아서 모셔갈 거고 그냥 꽃가마 타고 올라갈 거고 심지어는 저쪽 후보는 이미 사법리스크로 없을 거고 그러면 무주공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러시는 거죠. 근데 그렇게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대로 되지도 않고 그리고 그렇게 계산하고 하는 거는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왜 지금이냐를 생각할 때는 지금 제가 나섰을 때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 우리 당의 승리를 기반을 만드는 데 도움이 그것만 생각했어요. 제가 살아와 보니 누구는 저보고 인생 경험이 없다고 그러지만 제 경험상 생각대로 다 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을 하는 순간 여러 가지의 자기의 자세라든가, 뭐 요즘 젊은 분들이 말하는 폼이 흔들려요. 그리고 저는 그거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꾸 머리 굴리면 눈빛이 달라지잖아요. 그렇게 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다가 제가 그전에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 시민들 우리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이 제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요. 뭐 제가 어떤 우연적인 요소라든가 날아오는 무엇인가에 맞고 꺾일 수도 있죠. 그럼 안 됩니까? 제가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꼭 뭐가 돼야 됩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여기서 지금 이 장면도 중요한 장면입니다. 지금 6개월에서 1년 사이 이 장면에서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지지율을 우상향으로 만들고 우리가 승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 지지층에게 주지 않으면 우리한테 답은 없어요. 저는 평생 이 생각을 했어요. 결실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그 결실을 따먹는 장면에 꼭 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미선: 보다 더 적합한 대통령 후보가 있다면 그 사람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한동훈: 저를 대통령 후보니 뭐니 이런 걸로 미리 생각하지는 않습니다.3년이 더 남았잖아요. 지금 중요한 건, 저는 당 대표가 돼서 이 난국을 타개할 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 난국을 소신 있고, 지지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타개할 수 있는 당대표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무주공산이 된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이탈하는 이 상식적인 지지층들이 우리에게 오지 않으면 그건 소용없는 겁니다. 우리가 3월 초에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만들었을 때 다 같이 처음에 비웃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우리의 실책들이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실망감 그 소위 말하는 비명횡사 공천들 이 공천에 대해 실망하려고 이탈하는 세력들이 저희는 당연히 저희한테 넘어온다는 전제였고 실제로 2월 말 3월 초까지는 그런 분위기였죠. 그렇죠. 그렇지만 우리의 여러 가지 실책이 이어지면서 그게 어떻게 됐습니까?
◆장원준: 누구도 예상을 하지 못한 조국혁신당의 선방으로 이어졌죠.
◇한동훈: 그러나 그렇게 됐죠. 저는 그 지지를 바라보는 게 꼭 조국혁신당을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적어도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 부끄럽지 않게 지지할 수 있는 정당 민심에 대해서 충분히 반응해서 숙제를 해놓은 정당이 돼 있지 않으면 그 시점에 저는 '저희한테 기회가 없다'고 봐요. 상대가 못한다. 상대가 범죄자다라는 것만 가지고서는 우리 쪽에 득점이 되지 않아요. 지금 우리는 점점점점 이 상태로라면 실망하면서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걸 반전시켜야 한다는 거예요. 이걸 반전시키게 되면 여기서 이탈하는 우리 많은 시민들을 우리가 대안으로 삼을 수 있게 해드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바로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를 따르자는 겁니다. 그게 지금 생각보다 시급해요.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나 이런 분들의 사법 리스크가 실현되는 게 9월 정도잖아요. 그럼 그즈음에 우리가 과연 거기서 이탈하는 분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정당이 돼 있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저는 그게 필요하고 그걸 제가 하겠다는 겁니다. 변화가 필요해요.
◆장원준: 화재를 돌려서 원희룡 후보가 출마할 거라고는 정말 거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어떻게 보면 돌발적인 출마를 하면서 또 많은 해석을 낳고 있어요. 경선 판도에서 또 새로운 변곡점이 생겼고 어떻게 평가하세요?
◇한동훈: 해석이나 평가는 제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장원준: 그러면 어떻게 느끼셨어요? 대학 선배니까 원희룡 선배가 출마한다고 했을 때 '이건 내 계산지 없었는데?' 그런 생각은 안 드셨어요?
◇한동훈: 전혀 그런 생각 안 했는데요.
◆김미선: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총선 때는 '브라더, 브라더'하면서 많이 다녔는데 몇 달 만에 이렇게 척질 수가 있는가 반대편 쪽에 서서 싸우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느냐고 말이죠.
◇한동훈: 그러니까 제가 저한테 여러 가지 인신공격성 말들이 수인 없는 말들이 계속 많아지고 여러분들이 하잖아요. 아까 저에게 조선제일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런 거 잘 싸우는 거 아시죠? 그런 싸움에 제가 능한 거 아시죠? 그런데 저는 결국 우리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우상향으로 가야할 이럴 때 다 같이 같이 가야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여기서 큰 상처를 입는 공격이라든가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체력을 나중에 거대 야당과 입법 폭주를 막는데 그때를 위해서 아껴두려고 합니다.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시죠. 그러면 그게 그런데 국민들한테 좋아 보이겠나요?지금 우리가 그런 거 할 때인가요?
◆장원준: 느껴지는 건, 그런 공격을 안 해도 내가 충분히 이 경선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처럼도 느껴집니다. 이를테면 1차 투표에서 그냥 깨끗하게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하시고 전망하십니까?
◇한동훈: 그런 전망 같은 건 따로 안 합니다. 저는 왜 그렇게 생각 하냐면 지금 진짜로 그렇거든요. 저는 민심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루아침에 저의 태도라든가 그거에 실망하실 수도 있는 거고요. 제가 무슨 지지율이 지금 높다고 그거 맡겨놨습니까? 그런 거 아니잖아요. 저는 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지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준으로 볼 때 '네가 제일 잘할 것 같아 그리고 너라면 이길 것 같아'라는 지지일 뿐, 저는 제 지지에 대해서 그렇게 파악해요. 그 지지에 대해서 겸손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것만 가지고 뭐 일차경선이 어떻고 이차경선이 어떻고, 글쎄요. 그걸 뭐 미리 그렇게 예단할 필요가 있나요? 저에게 민심은 두려워할 대상이에요. 그리고 늘 보면 두 분도 정치부 출입을 오래 하셨지만 매번 '이변 났다. 이변 났다' 하잖아요. 그만큼 민심은 알 수 없는 거고요. 저는 진짜 파도 같은 위에 삼각도 닦고 달고 떠 있는 돛단배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거 뭐 배가 파도가 어떻게 찌는지를 예상을 하는 게 뭔 의미가 있겠어요? 어떤 파도가 오더라도 거기에 수능하면서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장원준: 말씀하신 민심 관련해 예전에는 선거 결과가 나오면 의석수를 비롯해 참 절묘하게 민심이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사실 지난 총선은 그렇다고 보기에는 의석수의 결과물을 보고 '민심이 왜 이렇게 갑자기 기울었나'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변화의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한동훈: 저희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원준: 반성해야 된다. 그만큼 민심의 그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거라는 말씀이죠.
◇한동훈: 저는 민심에 덜 반응했다 아니면 반응 속도가 느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장원준: 그렇게 따지면 사실 민주당도 민심의 반영을 그렇게 아주 충분히 한 것처럼 보지 않는 시선도 있습니다.
◇한동훈: 그렇죠. 그렇지만 상대적인 것이고요. 저는 이런 면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위 말하는 콘크리트라고 하는 지지층이 보수의 경우 3이고 저쪽 진보가 2였다면, 다시 말해 30대 20이었다면 그 지형이 바뀐 지 오래됐어요.30대 20. 그러니까 이제 둘 다 무난하게 못하거나 둘 다 실망시키면 저쪽이 이기는 겁니다. 예전에는 반대였죠. 예전에는 무난하게만 가면 이기는 거였죠. 그런데 저희는 지금 상황은 어떠냐면 그게 반대가 됐습니다. 대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훨씬 더 우리의 지지층이 유연하고 전략적이고 절박하다는 거예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이유로 그러니까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서 훨씬 더 혁신적이고 조금 더 파격적인 접근을 해줘야 이길 수 있는 겁니다. 대신 이쪽은 그 유연성이 적죠.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사실이 아니라고 믿거나 저 정도를 하더라도 대통령이 돼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잖아요. 20~30%정도인데 굉장히 이 허들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숫자는 많죠.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대통령이 조금 마음에 안 들면 대구경북에서 갤럽이 20%까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유연한 판단을 하세요. 조금 잘하시면 잘하는 거에다 바로바로 평가해 주시고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는 이 유연성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이에요. 이 유연성과 포용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지난 몇 년간 어땠냐면 조금 다르면 내쫓고 밀고 밀고 하는 식으로 적을 만들어 갔어요.
◆김미선: 결국 쳐냈다는 거죠.
◇한동훈: 그러면서 상처를 줬죠. 특히 우리 지지층에 대해서도 우리 전통적인 지지층에 대해서도 화학기술이라든가 이런 쪽에 대해서도 역시 여러 가지 뭐 그 R&D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좀 거친 방식으로 접근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상처를 주면서 점점점점 우리를 지지하고도 남을 만한, 충분히 우리가 잘하면 우리 쪽을 지지하실 만한 분들에 대해 상처를 주면서 밀어내는 정치를 해왔어요. 비단 2년만이 아닙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죠. 근데 그 과정들을 보면 우리가 해야 될 전략은 명확해요. 외연을 확장하는 겁니다. 외연 확장의 기준은 뭡니까?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요. 쉬운 얘기입니다. 민심과 민심이 싫어하는 건 안 해야 됩니다.민심이 좋아하는 건 하면 돼요. 그걸 하자는 겁니다. 제가 출마의 변으로 썼던 세 가지가 저는 그 기준으로 봤어요. 하지 말라시는 건 안 하고 하라시는 건 하자. 그것만 가지면 좀 저희를 귀여워해 주시지 않겠어요?이뻐해 주시지 않겠어요. 지금 그게 필요합니다. 저는 그걸 해보자고 몸부림치는 거고요. 저희는 축구에서 3 대 0으로 지고 있어요. 후반으로 왔습니다. 그럼 똑같이 그대로 그 포메이션 유지할 겁니까? 수비수 4명 두고 그냥 백 풀백 그냥 두고 할 거예요 아니죠 그러면 그냥 3 대 0으로 지는 겁니다.4 대 0으로 지면 또 어떻습니까? 이럴 때는 공격해야죠. 위기를 얼마만큼 심각하게 느끼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저는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두 달 만에 나와서 나름대로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해요.그런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던 대로 서로 불편한 걸 최소화하면서 그냥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착각입니다.
◆장원준: 그래도 어쨌든 출마하셨으니 까요. 다른 후보들에 대한 이번 질문을 들으면 "평을 안 한다" 하실 것 같긴 한데,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 또 윤상현 후보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한마디씩 해 주실 수 있어요.
◇한동훈: 경험 많으시고 경력 있는 분들이시죠.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함께 나누고 같이 헤쳐 나가야 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여기서 인신공격성 공격이라든가 날선 공격은 자제하려 합니다. 그럴 필요 없잖아요.
◆장원준: 채상병 특검법, 이것이 결국 출마하시면서 가장 큰 화제 내지 논란이 됐는데 수정 제안하신 거죠. 그럼 아까 비유를 들자면 이게 지금 3대 0인 상황이라면, 어쨌든 후반전 가서는 뭔가 전략을 바꿔야 되고 공격수 많이 넣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그런 전략적 선택인 건가요?
◇한동훈: 그건 그런 의미보다도 이 정도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 돌파가 가능합니까? 그리고 이건 재상병 이슈는 일단 우리가 우리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 돼요. 채상병과 부모님들 그리고 군대에 계신 우리 장병들 그 장병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에게 죄송하다고 해야 합니다.거기서 출발해야 되거든요. 보수의 강점은 안보와 보훈입니다. 이건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강점이어야 하거든요. 왜 안보와 보훈의 이슈에서 우리가 계속 마치 무슨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스탠스에 서 있어야 합니까? 저는 그것으로 인한 실망감이 대단히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그리고 의원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드려야 됩니다. 이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 지금의 여소야대 상황과 거부권 구도, 그리고 108석이라는 한계, 또 그중에 일부가 이미 이탈한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돌파 가능할까요? 저는 이거 물어보고 싶어요. 나경원 대표나 이런 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던데 지금 민주당의 특검법은 진짜 문제가 많거든요. 제가 어디서 얘기했지만 저한테 저 특검법을 손에 딱 쥐어준다면 저는 길을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잡아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 정도로 무소불위의 영역에 있어요. 법원까지도 압박할 수 있는 규정까지 있습니다.
그러면 저런 법은 그냥 최강욱 같은 사람도 특검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괜찮습니까? 그거 승복하겠어요? 그런데 지금의 구도는 어떻게 돼 있냐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에 돌아왔었을 때 108석 가지고 거부권 관철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가능한가요? 정말 자신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가능합니까? 그중에 4명 정도는 이미 이탈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이 정도의 대안 제시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로만 간다. 가능하겠습니까? 그 대안을 제시해야죠. 뭐 '안 된다, 안 된다' 그 얘기는 너무 쉬운 거고요.
◇한동훈: 그리고 제가 그 대안을 제시한 이후 상황을 보시면 그다음에 김재섭 의원이 사실 제 법안이 맞다고 하셨죠. 사실상 이 취지는 뭡니까? 거부권 행사에 동참하겠다는 거잖아요. 이 대안을 전제로 안철수 의원께서도 그러셨죠. 그러면 이게 돌파구가 생기는 것 아니에요? 저는 민주당 특검법은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게 통과되면 대단히 위험 그러니까 정권에 위험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험을 대한민국의 어떤 기본 질서에 위협을 가져오게 될 겁니다. 저 특검법은 민주당을 위한 특검법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채상병을 위한 특검법을 내놓은 겁니다. 그 정도를 지지하지 않고서 어떻게 우리가 이 난국을 헤칠 수 있으며 우리가 보수라는 정체성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언제까지 도망다닐 거예요? 실제 도망 다니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지금 점점점점 그래 보이지 않습니까? 정치는 인식의 영역 아닙니까? 어떻게 보시느냐의 문제인데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고 계시잖아요. 그거 계속 그렇게 보실 거예요. 특검법을 반대하는 논리는 충분합니다 할 만해요. 그런데 저희가 이종섭 대사 출국이라든가 몇 차례 국민들께 더욱 의구심을 키워드리는 계기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기회들을 실기했어요. 그럼 이 상황에서 특검법은 법리상 이렇다는 것만으로 국민들께서 국민들의 인식을, 판단을 바꿀 수가 있습니까? 어려울 겁니다. 국민들께서 특검법의 법리가 진짜로 문제가 있다는 걸 하나도 모르고 문제의 특검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신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말씀드린 정도가 합리적인 대안이고 그리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죠. 이 문제 때문에 어떤 종류의 대야 문제더라도 이게(해병대원 특검법) 다 변수로 걸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 상황을 어떻게든 풀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해법을 다양한 해법을 많이 내야 될 문제지 이건 얘기만 꺼내도 안 되는 거다라는 식의 방식으로는 해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
◆김미선: '앞뒤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시겠다'라고 말씀 듣겠습니다. 근데 일부 보수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세요. '한동훈 위원장이 진보가 아닐까? 우리가 저 사람의 성향은 아직 알 수 없다'고요.
◇한동훈: 제 정치는 이겁니다. 경쟁을 장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경쟁의 규칙을 확실히 지킬 수 있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경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인간적인 삶을 보장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안보를 굳건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로부터 강력하게 사람들을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양보하지 않는 정치를 할 거예요.나머지는 다양하게 어느 쪽이든 다양한 생각을 그때그때 수용할 수 있습니다.이게 진보입니까? 보수입니까?
◆장원준: 원론적으로 보수죠.
◇한동훈: 말씀하시는 보수의 정의가 뭡니까? 저는 이 사회에 성장 성장을 믿어요.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회를 우상 향으로 성장하게 하는 방식으로 정치가 작동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도 사람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게 보수 아닌가요?
◆김미선: 네 그렇죠. 그렇다면 정치를 시작하시고 또 계속 정치를 하시겠다고 하셨거든요. 당적을 옮기실 일은 이제 앞으로 없을까요? 정치를 끝내실 때까지요.
◇한동훈: 저는 이 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죠.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마치겠습니다. 그거 뭐 바꿀 게 있나요? 국민의힘이 성향이 바뀌거나 국민의힘의 지향점이나 바뀔 게 아니라면 저는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당을 자꾸 많이 바꿨던 분들이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장원준: '중수층'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중도 수도권 청년' 결국 여기가 어떻게 보면 승부처일 수도 있고 한 후보께서 가시려는 굉장히 큰 목표일 수도 있는데 그렇습니다. 어떻게 설득해내고 어떻게 함께 손잡으실지요.
◇한동훈: 결국은 시스템이에요.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지금 시스템과 구도로는 저희가 중수층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중수청 중도나 수도권이나 청년의 좋은 분들을 막 모시자 이거는 안 돼요.그분들이 왜 오는데요 지금 같은 구조에서 우리 당에 이름을 걸고 현실 정치를 계속할 수 있습니까?밥벌이하면서 할 수 있어요. 어렵죠. 그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해요.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는 현장사무소 같은 것도 그런 일환이에요. 지구당의 부활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연 등을 통한 논객들, 소위 말하는 정책적 브레인을 상대로 한 에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 비즈니스적 에코 시스템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용역 등을 통한 아웃소싱을 통한 것이죠. 그걸 마련하자는 거예요. 지금 진보 측에 있어서는 여러 시민단체들이나 등등으로 해서 이미 그 생태계가 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의원에서 떨어지면 정치에서 사람 취급을 안 해요.할 게 없어요. 그러면 우리의 영역은 무한대로 좁혀지는 거고요. 인생에는 업다운이 있잖아요. 그럼 잠깐 외곽에서도 정치 영역에서의 일을 하면서 와신상담 할 수 있고 돌아올 수 있는 이 구조를 만들어줘야 돼요. 정치신인의 경우 우리 같은 경우에는 변호사 아니면 정치를 계속하기 어렵단 말이에요. 뭐 먹고 살 거예요? 그리고 몇 년 지난 다음에 자기가 공천 받을 자신 있어요.지금 이런 구도가 아니잖아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이래서는 안 되고 그 사람들이 현실 정치인으로서 수도권에서 정치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우리도 캐릭터 있는 스타들이 만들어 지는 겁니다.
◆장원준: 일종의 이제 생태계를 정말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 된다.
◇한동훈: 제가 총선 때 그 생각을 했거든요. 이런 식으로라면 매번 비슷할 겁니다. 매번 비슷하게 또 다음번에 저 같은 사람 하나 찾겠죠. 어느 정도 대중적 인지도가 있고 열심히 해보려는 사람들 그거 한계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는 안 됩니다. 남들은 4년 8년 선거운동 하는데 우리는 20일 하잖아요. 그런 사람을 왜 찍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선거운동에는 수도권에서는 저만 오라고 하는 거예요. 그냥 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래야 사람이 모이고 알릴 수 있는 길이니까 20일 30일밖에 없으니까 다른 방법은 없어요. 그러면 그게 반복될 거거든요. 그럼 어떻게 중수청을 얘기합니까?중수청이라는 건 어떤 그 목표지 그 자체가 과정이 아니에요. 그러면 이게 시스템으로 굴러갈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제가 총선 때 정말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그겁니다.
◆장원준: 늘 질문만 받으셨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라든지 유권자라든지 아니면 할아버님 동료 시민들한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시죠.
◇한동훈: 저는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위기를 제가 타파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한번 믿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108일은 짧지 않았습니까? 제가 지금 나서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저는 솔직히 그런 거 고민은 안 하는데 이거 하다가 제가 꺾여도 됩니다. 뭐 굳이 뭐 저를 지켜 달라 저는 정치인을 이 지지자들이 지켜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국민들을 지켜야 되는 거고요. 저는 그 마음으로 정치합니다. 지금 이 장면도 대단히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모든 걸 던질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저를 한번 믿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직원준 : 믿어봐달라는 말씀이 맨 마지막 클로징이 됐네요.
◇한동훈: 예 고맙습니다.
◆장원준 : 이거 배고픈데
◇한동훈: 아니요 아니 아니요. 이거 괜찮아요. 원래 분식은 좀 식어야 맛이죠. 얘가 이렇게 홀대받을 애가
◆김미선: 근데 '중국 커넥션' 이건 어떻게 된 건거요? 그건 헛소문인가요? 한동훈 후보에게 중국에 커넥션이 들어와 있다는 등 별 소문이 다 도니까요. 어떻게 된 거예요?
◇한동훈: 영주권자의 투표권 제한 누가 했나요?
◆김미선 : 아 맞다 한 위원장님이 하셨네요.
◇한동훈: 그러면 외국인들에 대해서 부동산하고 그거 제안한 거 누가 했습니까?
◆김미선 : 위원장님이 하셨네요. 그러네요. 근데 왜 중국계에서 이렇게 지원을 받는다 이런 얘기가 나올까요?
◇한동훈: ‘간첩죄’에는 '대상'이 적국으로 돼 있잖아요. '외국'으로 바꾸자는 주장은 누가 했습니까?
◆김미선 :위원장님이 하셨죠
◇한동훈:그것도 중국에서의 어떤 기밀 유출 같은 것도 전제로 한 거 아니에요
◆김미선 :그렇죠 간단하네요.
◆장원준 : 이 이야기는 그만큼 중상모략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한동훈: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한테 쉐쉐한 게 저입니까? 싱하이밍 대사한테 쉐쉐한게 저인가요? 아니잖아요. 전혀 아니죠. 저는 오히려 싱 대사가 밥 먹자고 자기 관저로 온 거 오라고 한 거 응하지 않았는데요.이재명 대표는 여러 명 몰고 가서 굉장히 강의 듣고 왔죠.일장 훈시를 듣고 왔죠.
◆김미선:근데 성격 되게 안 좋으시다는 얘기도 있어요. 위원장님이요.
◇한동훈: 저요?
◆김미선: 사람을 자꾸 밀어내고 술도 안 마시고 우리나라 문화에 맞지 않고 이런 음식(막창)도 못 드실 것 같다 뭐 그런 거죠
◇한동훈: 저는 지금까지 오래 여러 일을 하면서 부분 그렇게 틀어져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같이 다 잘 지냈어요. 저는 그 목표가 있습니다. 제가 제가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그 목표가 있어요.
◆장원준: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려고 노력도 하신다는 말씀이죠.
◇한동훈: 당연히 그런데 그렇지 않나요? 제가 특별히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지금까지 그리고 그렇게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그런 사람이 되잖아요.사실
◆장원준: 긴 시간 늦게까지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어려운 질문 껄끄러운 질문도 있었을 텐데 대답을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동훈: 정치인은 불편한 질문을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답을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김미선: 밖에 아직까지도 팬들이 많이 계신데요. 이 늦은 밤 대구의 수성못에서 일정을 쪼개서 음식과 함께 먹방 토크를 한번 해봤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라고요. 고맙습니다. 한 위원장님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시죠.
◇한동훈: 저는 즐거웠습니다. 두 분이 즐거웠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미선: 막창 맛있었고 납작만두도 맛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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