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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들 같이 키운 조카인데"…한밤 비보에 유가족 망연자실

등록 2024.07.02 21:08 / 수정 2024.07.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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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고로 숨진 희생자 대부분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지금 이시각에도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황병준 기자, 유족들의 비통함이 컸을텐데요. 빈소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사망자 7명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데요. 이중 4명은 같은 은행에 다니던 직장동료 사이였습니다.

조문객들은 비통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유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갑작스런 비보에 참담한 심정을 숨기지 못한 채 거리에 주저 앉아 오열했습니다.

한 유족은 착하디 착한 조카였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망연자실해 했습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차마 확인하지 못했다는 유족도 있었습니다.

유가족
"조카가 최고였었는데….아들 같이 키운 조카에요."

유가족
"우리 사위가 사고가 났어요. 어디 있어요."

이곳 외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도 빈소가 마련됐는데, 서울시청 공무원 2명이 각각 안치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후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조문 하고, "앞날이 창창한 젊은 직원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떠나게 돼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병원 보안업체 직원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에 대한 빈소도 이곳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TV 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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